우리은행, '다문화가정' 지원에 팔 걷어붙인 이유

입력 2018-06-26 10:29  



우리은행이 다문화가정의 한국 적응을 위한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다문화가정 아이들을 위한 장학재단을 설립하는가 하면 이주 여성의 자립을 후원하거나 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이주자들을 돕고 있다.

26일 은행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오는 8월 중·고등학생 다문화 자녀를 대상으로 캄보디아 프놈펜과 씨엠립 지역을 방문하는 '다문화자녀 글로벌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중·고등학생 다문화자녀와 우리다문화장학재단의 대학 장학생 등 30명을 선발, 6박7일간 봉사활동과 다문화 멘토링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우리은행이 다문화가정 자녀를 대상으로 해외 문화체험에 나서는 것은 올해가 벌써 5년째다. 앞서 2012년 우리은행은 200억원을 출연해 금융권 최초의 다문화가족 공익재단인 우리다문화장학재단을 설립하고 교육과 장학사업, 복지사업을 펼치고 있다.

2012년 설립 이후 매년 10억원이 넘는 규모의 장학사업과 복지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장학금 혜택을 받는 다문화학생만 연 400~500명 규모다.

우리은행은 지난 6일에는 다문화 학생 430명에게 총 6억원의 장학금을 전달했고 지난달에는 결혼이민자를 대상으로 하는 문화 교육 프로그램, 경제·금융 교육 프로그램 등을 실시하기도 했다.

우리다문화장학재단은 손태승 행장이 직접 이사장을 맡고 있을 만큼, 우리은행이 공을 들이는 재단이다. 다문화가정이 급속도로 늘고 있음에도 체계적인 지원이 가능한 기관이 없다는 것에 문제의식을 갖고 적극적 행보를 위한 공익재단의 필요성을 느꼈다는 설명이다.

실제 손 행장은 금융지주 미래전략부 상무 시절이던 2012년 우리다문화장학재단 태스크포스 총괄을 맡아 재단 설립을 진두지휘했고 지난 3월부터는 재단 이사장을 맡아 본격적으로 다문화가정 지원에 앞장서고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앞으로 다문화가정의 학령기 자녀 증가와 군입대 등 더 많은 사회적 문제 발생 가능성이 있다"며 "기금만 지원하는 등의 소극적 사회공헌에서 벗어나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하기 위한 적극적 사회공헌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언어 및 문화적 차이, 경제적 이유, 사회적 편견 등으로 인해 다문화가족 구성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충분한 교육 기회와 사회참여 기회를 제공, 인재 육성과 사회 통합에 기여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우리은행이 다문화가정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다른 은행들도 최근 들어 다문화 가정에 대한 지원을 늘려가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지난 5월 다문화가정 이주 여성 자립 지원금 1억원을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후원했다. 서울, 대전, 울산, 안양, 목포 등 5개 지역 ‘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통해 선정된 다문화가정 이주 여성 200여 명의 자립 지원을 위한 프로그램에 쓰일 예정이다.

전북은행도 경제적 어려움으로 모국을 방문하지 못하는 다문화가정 이주자들을 위해 10가족을 선발, 고향에 방문할 수 있도록 돕는 '다문화가정 온가족 친정나들이'를 매년 진행하고 있다.


김아름 한경닷컴 기자 armij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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