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북구 석관동 ‘래미안아트리치’가 분양권 전매제한이 해제된 이후 호가가 계속 오르고 있다. 이 아파트는 2016년 정부가 ‘11·3 대책’을 발표한 이후 공급한 단지로, 이달 13일부터 전매제한이 풀렸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이 아파트의 전용면적 84㎡(19층) 분양권이 지난 24일 6억9000만원에 실거래됐다. 전매제한이 풀린 직후 보다 1억원 이상 오른 가격이다. 전용 59㎡(6층)는 5억6850만원에 팔렸다.
인근 중개업소에 나온 매물의 호가는 계속 뛰고 있다. 전용 84㎡의 호가는 6억8000만~7억7000만원까지 벌어졌으며, 전용 59㎡도 5억4500만~6억5000만원까지 격차가 크다. D공인 대표는 “멀리 있는 부동산에서 호가를 높여 매물을 내놓고 있다”며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라 매도인들이 호가를 올리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래미안 아트리치의 면적별 평균 분양가는 전용 59㎡ 약 4억3900만원, 전용 84㎡ 약 5억3500만원, 전용 109㎡ 약6억1000만원 선이다. 새 아파트 공급이 부족한 지역인 까닭에 매수 대기자들이 늘자, 매도 희망자들이 웃돈(프리미엄)을 1억5000만원 이상으로 올려부르고 있다는 설명이다.
삼성물산이 시공하는 이 아파트는 내년 2월 입주를 앞두고 있다. 최고 23층, 14개동, 총 1091가구로 이뤄졌다. 이중 616가구가 일반분양 됐다. 일반 분양분의 95%에 해당하는 683가구가 전용 85㎡이하 중소형이다. 전용 84㎡ D타입은 세대분리형으로 부분 임대가 가능한 구조다. 가구 당 주차대수는 1.2대다. 용적률과 건폐율은 각각 232%, 20%로 지어졌다.
이 단지는 지하철 1호선과 경의선이 지나는 신이문역과 가깝다. 이문초, 석관중, 석관고를 도보로 통학할 수 있다. 중랑천, 천장산 등이 가까워 녹지 시설도 풍부하다.
허란 기자 w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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