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호범 기자 ]
한국 국토의 63.2%는 산림이다. 산림 면적은 633만5000㏊로, 국토 면적 대비 산림 비율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핀란드(73.1%), 일본(68.5%), 스웨덴(68.4%)에 이은 4위를 차지한다. 일제강점기와 6·25전쟁 등으로 한국 산림은 복구가 불가능할 정도였다. 그러나 1960년부터 시작한 국가 주도의 치산녹화 활동으로 울창한 숲을 되찾았다. 나무 총량을 나타내는 임목축적은 2015년엔 2003년에 비해 2배가량 늘었다. 자원 가치가 높은 장령림(3∼5영급)은 530만2000㏊로 우리 산림의 84%를 차지할 만큼 건강해졌다. 국민이 숲에서 받는 산림 혜택을 돈으로 환산하면 그 가치는 126조원에 달한다. 국토 대부분이 산인 만큼 산림재해도 빈번히 일어난다. 한국 산림이 기후적, 지형·지질적, 인위적 요인으로 산사태·산불·병해충 등 산림재해 발생에 취약한 구조를 가지고 있어서다. 산림청은 올해도 ‘산림재해’로부터 국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산사태 예방 효자 사방댐 올해 504개소 건설
집중호우와 국지성호우는 산사태를 일으키는 주된 요소다. 비로 인해 산 밀도가 약해져서다. 최근 10년간 일어난 산사태도 대부분 여름철에 집중됐다. 산사태는 최근 10년간(2008~2017) 매년 240㏊의 피해를 줬다. 지난해에도 94㏊의 소중한 산림이 사라졌다. 최근에는 산지전용 증가로 산사태 발생 위험이 커지고 있다. 절개사면 및 진입로 등이 자연사면에 비해 산사태 위험이 높아져서다. 산지전용 면적은 2014년 8544㏊에서 2016년 8666㏊로 늘었다.
산림청은 이에 올해 산사태 우려지역에 사방댐 504개소, 계류보전 335㎞, 산지사방 167㏊ 등을 건설해 산사태를 예방할 계획이다. 산림청 관계자는 “산악기상관측망 확충(620개)을 통해 비구조물에 대한 감시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하루 4000명 투입 방제, 소나무재선충병 감소세
소나무재선충병은 1988년 부산에서 처음 발견된 뒤 2013년 제주도, 경남·북 등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됐다. 2014년 피해고사목은 218만 그루에 달했다. 그러다 범정부적 총력방제로 2014년 174만 그루, 2015년 137만 그루, 2015년 99만 그루로 피해 규모를 줄였다. 작년 5월부터 지난 4월까지는 전국 117개 시·군·구에서 69만 그루의 피해고사목이 발생했다. 산림청은 하루 4000여 명의 방제인력을 투입하는 등 방제작업을 적극 추진했다. 매개곤충의 우화 시기 이전인 4월 말까지 피해고사목 69만 그루를 전량 방제하는 성과를 거뒀다. 산림청은 단기적 목표로 2022년 봄까지 소나무재선충병 피해를 10만 그루 이하로 낮춘다는 목표를 세웠다. 산림청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방제에 성공한 국가가 없는 상황”이라며 “2021년 세계산림총회에서 방제 성공 사례를 소개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올 봄철 산불 지난해보다 피해면적 45% 감소
산림청은 지난 1월25일부터 운영해 온 ‘2018년 봄철 산불조심기간’을 지난달 종료했다. 산불위기경보를 ‘관심’ 단계로 유지하며 상황관리체계로 전환했다. 올 들어 지난달까지 산불 334건이 발생해 760㏊가 피해를 봤다. 지난해에는 468건이 발생해 1378㏊가 불에 탔다. 지난해 대비 올해 발생 건수는 29%, 피해면적은 45% 감소했다. 그러나 최근 10년 평균(310건, 557㏊) 대비로는 건수 7%, 면적 36%가 늘었다.
이 기간 산불 원인으로 소각(110건, 33%), 입산자 실화(90건, 27%) 등 실화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실화로 난 불이 건조특보 속 강풍주의보가 내려진 지역에 산불 피해를 입혔다. 산림청은 지난달까지 봄철 산불조심기간을 운영하며 전국 300여 개 산림관서에 산불방지대책본부를 설치했다. 특히 평창동계올림픽 및 대형산불 위험 시기에는 산불특별대책기간을 통해 만전을 기했다. 지역별 산불위험을 감안해 헬기를 전진배치하고 헬기 가동률을 90% 이상 유지해 신속출동태세를 갖춰 산불 피해를 줄였다. 산림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드론 등 첨단장비를 활용해 소중한 산림을 지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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