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혜진의 별명은 ‘펭귄’이다. 19세 소녀의 귀여움이 듬뿍 묻어나는 애칭이다. 그 이면에 평균 250~270야드의 ‘괴물 장타(투어 3위)’가 숨겨져 있다. 게다가 정확도(그린 적중률 1위)까지 높다. 아마 골퍼들의 이상향이다. 우선 버려야 할 게 두 가지란다.
“불안을 버리고 자기 스윙을 하세요. 어떤 형태의 스윙이든 한 번쯤은 잘 맞는 때가 있잖아요. 그걸 빨리 찾아내는 게 좋아요.”
버려야 할 두 번째가 큰 스윙이다. 작은 스윙으로 정확하게 때리는 게 우선이라는 얘기다. 그는 “천천히 편하고 작게 휘두르는 스윙으로 정확하게 치는 데 익숙해지고 자신감이 생기면 스윙 크기를 키워나가는 게 좋다”고 했다.
세 번째 ‘지켜야 할 점’이다. 그의 스윙 코치인 최경주 프로의 ‘절친’ 이경훈 프로가 늘 강조하는 포인트다.
“멀리 보내면 기회는 자주 오지만 타수를 줄이는 데 실제로는 도움을 잘 주지 않는 것 같아요. 거리와 방향을 둘 다 잡으려다 실수가 많아지거든요. 전 방향이 우선이라고 봅니다. 두 토끼보다 한 토끼를 먼저 잡아보세요.”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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