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기업 제넨셀에는 치료제 개발기술 이전
경희대 바이오메디컬연구센터는 중국 인민해방군 제302병원과 C형 간염치료제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에 나선다고 29일 밝혔다.
이를 위해 302병원 이진 원장 및 의료진을 국내에 초청해 일주일 일정으로 향후 연구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경희대학교 바이오메디컬연구센터장인 강세찬 교수 및 연구진은 선학초와 오배자 추출물에서 C형 간염 치료에 효과 있는 유효성분을 찾는데 성공해 현재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국제공동기술개발사업으로 지원받고 있다.
강세찬 교수팀은 C형 간염치료제 기술을 올해 바이오 스타트업 기업인 제넨셀로 이전한데 이어 중국 302병원과는 공동연구를 통해 임상시험에 나설 계획이다.
강 교수는 다양한 천연물을 이용한 치료제 및 소재개발에 주력해온 이 분야의 권위자로 꼽힌다. 강 교수팀이 발견한 치료 성분은 C형 간염 바이러스의 복제 억제 뿐만 아니라 숙주세포에서 사멸되는 새로운 작용기전을 규명한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제넨셀은 지난 2016년 설립된 바이오 전문회사로 천연물 대상포진 치료제에 대해 식품의약처 임상 1상 승인을 받았다. 신부전증 치료제 및 항암 면역세포치료제에 대해서는 특허를 등록해 놓고 있다.
C형 간염은 평균적으로 70%이상이 만성상태로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따라 치료제 시장도 전 세계적으로 2013년 43억3천만 달러에서 올해에는 110억 달러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호영 한경닷컴 기자 ent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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