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골프 살린다면 매일 말춤 출 수도"
손가락 장애 극복한 45세 노장
"정석 아니지만 20야드 더 나가"
PGA 프로들 '따라하기' 열풍
필드 위의 '강남스타일 스윙'
트위터에 소개한 토머스에게
"한국에 오면 밥 한번 사겠다"
[ 조희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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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틴 토머스(미국)가 한국 오면 밥 한 번 사야 되는데….”
최근 국내외 골프계는 온통 최호성(45) 이야기로 가득하다. 한국보다 미국에서 더 뜨겁다. 한때 미국을 강타한 가수 싸이(PSY)의 ‘강남스타일 열풍’을 연상하게 한다. 싸이는 정통 음악이라기보다 개성 있는 멜로디와 춤사위로 ‘빌보드 핫100’ 차트에서 2위까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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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7일 한국프로골프(KPGA) 선수권대회가 열리고 있는 경남 양산 에이원CC(파70·6950야드)에서 만난 최호성은 “SNS를 잘 안해 솔직히 인기를 실감하지 못하고 있다”며 “한국 남자 골프가 현재 ‘침체기’라고 할 수 있는데 미국에서도 관심을 끌고 있다니 뿌듯하다”고 말했다. 또 “남자 골프가 관심을 받을 수 있다면 못할 게 무엇이냐”고 껄껄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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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호성은 “잘하고 싶은데 나이를 먹으면서 점점 비거리가 줄고 이것저것 시도하다 찾아낸 게 지금의 스윙”이라며 “280야드 정도 나가던 드라이브 비거리가 이젠 300야드 가까이 나가니 20야드 정도 늘어난 셈”이라고 설명했다.
최호성도 자신의 스윙에 마냥 만족하는 건 아니다. 정석과는 거리가 멀다는 것을 안다. 그는 자신의 스윙을 보면 스스로 실망할까봐 영상을 찾아보지 않는다. 주변에서 계속 부추겨 최근에야 자신의 스윙 영상을 봤다는 그는 “내 영상을 보고 배를 잡고 웃었다”고 했다. 더 예쁜 스윙을 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지만 남들과 똑같이 하면 살아남을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는 자신의 스윙을 ‘생존 스윙’이라고 명명했다.
“어릴 적 집 대문에서 30m만 걸어나가면 바닷가(경북 포항 남구 장기면)였습니다. 바다를 좋아했는데 놀다가 여러 차례 익사할 뻔했죠. 특전사를 꿈꿨지만 오른 엄지손가락이 잘리는 사고를 당했습니다. 그때부터 생존 본능이 생긴 것 같아요. 내 낚시꾼 스윙도 마찬가지죠. 내가 예쁘게 스윙하면 치열한 프로골프 세계에서 살아남을 수 없습니다.”
최호성은 자신이 망가져도 어렵게 남자 골프로 끌어온 관심을 최대한 오래 붙잡아두겠다는 각오다. 30일에는 KPGA 선수권대회장에서 사인회와 함께 ‘최호성의 닮은꼴을 찾아라’ 이벤트가 열린다. 대회 중간이지만 최호성이 흔쾌히 허락했다. 인터뷰 말미에 ‘강남스타일’ 포즈를 취해달라고 했을 때도 그는 망설이지 않았다.
“이렇게 해서 남자 골프가 관심받는다면 매일 출 수 있습니다!”
양산=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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