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호 태풍 쁘라삐룬이 북상함에 따라 이재명 경기도지사 당선인이 예정된 취임식을 생략하고 곧바로 업무를 시작한다.
30일 경기도에 따르면 7월 2일 의정부 경기북부 청사에서 열릴 예정이던 이 당선인의 취임식은 열리지 않는다.
이 당선인은 7월 1일 오전 10시 수원 현충탑을 참배하고 도청으로 출근, 재난상황실에서 간단한 취임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이어 재난안전대책회의를 소집해 태풍 대비 태세를 점검할 방침이다.
회의는 부지사와 도 재난안전본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시·군 부단체장들과의 영상회의 형식으로 진행된다.
이 당선인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무엇보다도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도지사가 되겠다"고 밝혔다.
지자체들이 이처럼 쁘리삐룬에 긴장하는 이유는 지난 2016년 태풍 '차바' 이외에는 지난 5년 동안 한반도에 상륙한 태풍이 없었기 때문이다.
기상청이 태풍 쁘라삐룬이 내륙 지방에 상륙할 것으로 예보하면서 지자체들이 지난 29일 대책 회의를 하는 등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태풍의 관문인 제주도를 비롯해 전라남도와 경상남도가 태풍 대책회의를 열었다.
쁘라삐룬은 강풍과 함께 최고 400mm의 폭우를 뿌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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