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호 태풍 쁘라삐룬이 북상함에따라 지역구 단체장들이 취임을 취소하거나 약식으로 진행하는 등 태풍에 대비하고 있다.
김병우 충북교육감은 지난해 수해를 입은 곳과 안전사고 위험이 예상되는 교육시설을 둘러보는 것으로 취임식을 대신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학생 안전을 위한 학교시설을 점검하는 등 긴급 재난안전대비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오는 2일 오후 2시 열릴 예정이었던 취임식을 오전 10시 회의실로 옮겨 약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김 지사는 1일 도청에 나와 태풍 쁘라삐룬 대비 상황판단 회의를 주재해 재난대비에 집중할 것임을 강조했다.
정성웅 전남교육감은 도민의 생명과 안전이 우선이라며 2일 외빈 초청 없이 재난안전대책회의로 취임식을 대처한다.
이재명 경기지사 또한 태풍 쁘라삐룬의 북상에 따라 취임식도 생략한 채 1일 재난비상대책회의로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이 지사는 2일 오전 의정부시 소재 경기도 북부청사에서 '임명식'이라는 이름으로 취임식을 할 예정이었으나 태풍 북상 소식에 이를 취소하고 이날 공식 업무를 서둘러 시작했다.
이날 오전 10시 이 지사는 수원 현충탑을 참배한 뒤 곧바로 도청에 출근, 재난안전종합상황실에서 비상근무 중인 직원들만 지켜보는 가운데 간략히 취임선서를 했다.
이 밖에도 김종식 목포시장, 강인규 나주시장, 명현관 해남군수, 박우량 신안군수, 김산 무안군수, 이동진 진도군수 등 쁘라삐룬 주요 길목에 위치한 전남 지역 기초단체장들도 취임식을 취소했다.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태풍 진행상황을 보고 오는 2일로 예정된 취임식 취소 여부를 판단하기로 했다.
김 지사는 1일 페이스북을 통해 "임기의 시작을 태풍과 함께 한다"며 "태풍의 진행 상황을 지켜보고, 오늘 오후 경남 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통해 취임식 취소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태풍 쁘라삐룬은 오전 3시 현재 985헥토파스칼(hPa), 중심 부근 최대 풍속 초속 27ｍ의 중형 태풍으로 일본 오키나와 남쪽 390㎞ 부근 해상에서 시속 25㎞ 속도로 북서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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