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우드 펀딩 꿀팁 ‘그투그’] #1. 돈 많은 백수가 못 되면 돈 많은 회사원이라도

입력 2018-07-02 09:01  

한경 엣지-와디즈, 공동 기획
매주 월요일 다양한 ‘크라우드 펀딩’ 얘기 풀어냅니다





[편집자 주] 한국경제 스타트업 전문 취재팀 ‘엣지’와 크라우드 펀딩업체 와디즈는 앞으로 매주 월요일 ‘그투그’(그냥 투자하긴 그러니까) 칼럼 시리즈를 내보낼 예정입니다. 크라우드 펀딩 투자를 위한 다양한 ‘꿀팁’들을 초심자의 관점에서 풀어나갈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김영아 와디즈 프로]

<드디어 직장인이 되었습니다>
통장 잔고가 3000원으로 떨어진 지난 1월 마지막 월요일, 저는 마침내 취직에 성공했습니다. 신이 나서 아직 받지도 않은 월급을 펑펑 써댔죠. 하고 싶은 것도 갖고 싶은 것도 끝이 없었습니다.

잔액이 다시 3000원이 되던 날 이렇게 살다가는 결혼 자금은커녕 월세 보증금도 모으기 어렵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제부터라도 착실히 한 푼씩 저축해야겠다고 다짐했죠. 명색이 ‘크라우드 펀딩' 회사 직원인데 투자도 한 번 해봐야겠다는 결심도 섰습니다.


<투자, 제가 한 번 해보겠습니다>



그런데 막상 투자를 하려니 시쳇말로 ‘TMI’(Too Much Information, 정보 과잉)에 부딪혔습니다. 재테크라곤 저축밖에 모르던 제게 주택청약, 보험, 주식, 펀드 등의 금융상품들은 너무 어려웠습니다. 함부로 투자했다가 어렵게 모은 돈을 다 잃을까 걱정되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막연하게 고민만 하며 시간이 흐르던 어느 날, 와디즈에서 한 영화 펀딩 프로젝트가 열렸습니다.


<대박 기회라고요?>



회사 동료들은 캐스팅이 빵빵해서 최대 연 70%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대박’ 상품이라고 추천했습니다. 저도 솔깃해서 없는 돈을 긁어 모아 투자했죠. 그리고 얼마 후 그 영화가 인터넷TV(IPTV)에 무료로 풀린 것을 보고 좌절했습니다.

보통 영화 프로젝트는 손익분기점을 관객 수로 설정합니다. 예를 들어 한 영화가 5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면 제작 비용을 회수할 수 있다고 가정해봅시다. 그럼 50만 명이 이 작품의 손익분기점이 됩니다. 관객 수가 50만 명 이하면 적자, 50만 명 이상이면 흑자가 되는 거죠. 그런데 IPTV에 무료로 풀린 영화를 누가 극장에 가서 보나요? 이번 추석 즈음엔 특선 영화로 방영될 텐데 말이죠. 결국 제가 투자한 영화는 적자가 났습니다.


<원금 손실? 채권? 이익참가부사채? 무...무슨 말이죠?>



그나마 다행인 것은 제가 투자했던 프로젝트는 ‘기본 금리’가 있는 채권이었습니다. 쉽게 말해 회사가 너무 어려워지거나 작정하고 도망가지 않으면 투자한 원금에 기본 금리인 연 3%의 이자를 함께 돌려받는 거죠.

하지만 작년에 입사한 제 뒷자리 ‘정 프로’님은 아무것도 모르고 입사하자마자 ‘이익참가부사채’ 형태의 영화에 투자했다가 원금의 78%를 잃었습니다. 이익참가부사채는 영화가 ‘대박’ 나면 투자 수익도 그에 비례해 증가합니다. 대신 영화가 흥행에 실패하면 그 손실도 함께 부담하는 형태의 채권입니다. 수익률이 마이너스로 떨어질 수도 있다는 얘기죠.


<숨은 고수를 찾아서>
이렇게 저와 몇몇 동료들이 '남 이야기를 듣고', '최대 수익률만 보고', '유명한 회사니까'라는 생각과 함께 "가즈아~!"를 외쳤다가 인생의 쓴 맛을 봤습니다. 그에 비해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쏠쏠한 수익을 올리신 분들도 더러 있었습니다. 그래서 회사에서 ‘미다스의 손’이라고 불리시는 투자 고수들을 찾아갔습니다.






<그냥 투자하긴 그러니까 알고 합시다>
제가 돈 좀 벌어보려고 여쭤본 건데 다들 친절하고 자세하게 가르쳐주셔서 저도 직업병이 도졌습니다.

앞으로 8주 동안 저처럼 투자를 해보고 싶지만 잘 몰라서 머뭇거린 분들, 그리고 이것저것 따지기 귀찮아 감으로 투자하셨던 분들께 크라우드 펀딩 투자 ‘꿀팁’들을 공유하려고 합니다. 어렵고 방대한 내용이지만 하나하나 쉽고 재미있게 초심자의 관점에서 풀어볼게요.

매주 월요일 <그냥 투자하긴 그러니까> 시리즈에서 만나요. 우리 모두의 꿈은 돈 많은 백수지만, 그게 안 되면 돈 많은 회사원이라도 돼야 하지 않겠습니까.

[필자 소개] 김영아 와디즈 프로

와디즈의 막내 투자 콘텐츠 디렉터(CD)입니다. 우리의 작은 돈이 필요한 곳에 모여 세상을 바꾸는 꿈을 꾸고 있어요. 아 물론 돈도 벌면서요. 더 많은 ‘우리’에게 크라우드 펀딩을 알리기 위해 어렵고 복잡한 투자 이야기를 쉽고 재미있게 풀어내는 일을 합니다.

▶스타트업 관련 기사는 ‘엣지’를 참조하세요 news.hankyung.com/ed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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