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애플에 200만~400만개 OLED 패널을 공급하고, 물량을 점차 늘려갈 예정이다. 블룸버그는 "애플은 아이폰 원가를 낮추고 삼성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두 번째 OLED 패널 공급 업체와 협력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애플은 그동안 삼성디스플레이로부터 아이폰용 OLED 패널을 공급받았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전세계 대부분의 중소형 OLED 패널을 생산하고 있다. 패널 가격을 낮추기 어려운 탓에 지난해 OLED가 탑재된 아이폰X(텐)의 가격이 1000 달러의 높은 가격에 책정될 수밖에 없었다.
애플이 OLED 패널 공급사를 삼성과 LG로 확대하면서 애플은 아이폰에 탑재할 패널 물량을 충분히 확보하고, 제품 가격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LG디스플레이의 경우 액정표시장치(LCD) 가격 하락과 맞물려 새로운 수익원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IHS마킷 제리 장 수석 애널리스트는 "OLED 패널의 두 번째 공급 업체를 확보하는 것은 삼성에 대한 의존도를 줄일 수 있어 애플에게 중요하다"며 "동시에 아이폰에 OLED 화면의 채택을 확대할 수 있으며 제품 가격도 내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진욱 한경닷컴 기자 showg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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