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쁘라삐룬' 북상, 내륙은 비껴갈 듯…제주·부산 예비특보

제7호 태풍 '쁘라삐룬'이 북상하고 있다. 이 영향을 받아 제주도는 밤부터 비가 내릴 예정이다.

기상청과 국가태풍센터는 지난 1일 밤 '쁘라삐룬'이 당초 전망보다 제주도 동쪽으로 조금 더 기운 경로로 진행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내륙 지역보다 부산 앞바다 인근을 지날 것으로 예상된다.

쁘라삐룬은 이날 새벽 3시 기준 일본 오키나와 서쪽 약 100㎞ 부근 해상에서 시속 13㎞(약 3.6m/s)로 북진하고 있으며, 내일(3일) 3시쯤에는 서귀포 남쪽 약 170㎞ 부근 해상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이 우리나라에 미치는 영향이 전체적으로 약해질 것으로 보인다. 내륙은 비껴갈 듯하다. 하지만 제주와 부산, 남해안은 여전히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부산의 경우 내륙을 지날 때보다 오히려 피해가 더 커질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지방기상청은 쁘라삐룬 북상에 따라 이날 오전 6시 20분에 부산 앞바다에 태풍 예비특보를 내렸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역시 이날 오후 제주도 육상과 제주도 앞바다, 남해 서부 서쪽 먼바다에 태풍 예비특보를 내렸다.

태풍은 4일 오전 독도 남동쪽 해상을 통과해 북동진하다 소멸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경닷컴 뉴스룸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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