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네트웍스는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 있는 바이오기업 메디진 본사에서 이 회사가 개발 중인 면역항암제의 아시아 권리에 대한 우선권을 갖는 것을 골자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합의로 동양네트웍스는 이 회사가 개발 중인 면역항암제의 국내 임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동양네트웍스는 메디진의 지분 6.7%를 갖고 있는 최대주주다. 동양네트웍스는 바이오 사업 진출을 위해 지난 4월 바이오사업부를 신설하고 첫 프로젝트로 메디진 지분을 인수했다. 독일 등에서 최근 주목받고 있는 메디진은 차세대 항암 기술 중 하나인 T세포 수용체(TCR) 치료기술을 기반으로 아시아 환자들에게 적용될 수 있는 치료제를 개발해 동양네트웍스에 제공할 예정이다. 임상시험을 위한 핵심 정보도 공유한다.
돌로레스 쉔들 메디진 대표(사진)는 “면역세포인 T세포의 반응을 이끌어낼 수 있는 TCR 기술을 가지고 있다”며 “인종마다 다른 TCR이 필요하기 때문에 아시아인을 위한 치료제를 개발할 협력사가 필요한데 동양네트웍스를 우선적으로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TCR-T는 CAR-T보다 한 단계 발전된 면역항암제다. 면역세포인 T세포를 이용해 암을 치료한다는 것은 같지만, 고형암에서 낮은 효과를 보이는 CAR-T의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CAR-T는 구조상 암세포 표면에 있는 단백질만으로 암을 인식해 공격하지만 TCR은 암세포 내부에 있는 단백질까지 인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메디진은 현재 급성골수성백혈병에 대한 유럽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
김대웅 동양네트웍스 대표는 “메디진의 암 치료후보물질이 미국 블루버드바이오에 총 1조5000억원에 기술수출되는 등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다”며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에서도 성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뮌헨=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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