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재욱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위원장은 2일 기자간담회에서 “창업·벤처 관련 자금이 풍부하게 유통되는 선전거래소와 협력관계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코스닥시장에 글로벌 투자 수요가 적고 대표기업이 부족한 점 등의 문제점을 개선하려는 데 따른 것이다. 거래소가 우선 추진 중인 협력 방안은 선전거래소의 우량 기술기업을 코스닥시장에 2차 상장하는 것이다. 선전거래소 대표지수인 선전성분300(SZSE300) 구성종목 중 한국 수출입 비중이 높은 기술주가 우선 대상이다.
거래소는 코스닥시장과 선전거래소의 우량주식을 혼합한 상품성지수 개발도 추진할 계획이다. 길 위원장은 “코스닥의 대표 정보기술(IT)·바이오 종목과 화웨이, ZTE 등 선전거래소 대표 종목으로 혼합 구성된 지수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두 거래소 상장지수펀드(ETF)의 상호 상장도 추진한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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