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성 연구원은 "한온시스템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4% 감소한 982억원을 기록해 시장예상치를 16.2% 하회할 전망"이라며 "포드의 중국 판매부진 심화, 6월 신모델 투입 이전까지 지속된 미국 현대차 구형 싼타페 생산 감소, 설비투자(CAPEX) 및 연구·개발(R&D) 증가에 따른 유·무형자산 상각비용 증가에 따라 실적이 부진했다"고 밝혔다.
중국 포드는 판매가 지난해 11.9% 감소한 데 이어 올해 5월까지도 누적으로 36% 줄었다고 지적했다.
한온시스템의 연결 매출 중 4%를 차지하는 중국 포드의 부진 등을 반영해 메리츠종금증권은 올해 이익추정치를 하향 조정했다.
김 연구원은 "중국 포드 판매부진과 늘어난 상각비 부담을 반영해 올해와 내년 주당순이익(EPS) 추정치를 각각 4.3%, 3.9% 낮췄다"며 "적정주가에 대한 눈높이는 낮추지만 내년부터 성장국면이 본격화될 친환경차 핵심부품 과점 벤더로서의 수주 모멘텀 확대가 예상되고 현대차와 기아차 판매회복 사이클이 시작되고 있다는 점에서 '매수' 의견을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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