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비중 작아…낙폭 과도"
[ 임근호/강영연 기자 ] 중국 정부의 ‘따이궁’ 규제 우려에 3일 면세점 관련주가 급락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신세계는 2만9000원(7.48%) 내린 35만8500원, 호텔신라는 7500원(6.30%) 하락한 11만1500원에 마감했다. 중국 정부가 해외 수입물품 가운데 정상적으로 통관됐거나 세금을 낸 제품만 유통시키기 위해 국경에서 따이궁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고 국내 한 매체가 전날 보도한 내용이 뒤늦게 시장에 퍼진 것이 도화선이 됐다. 홍콩에서 선전으로 들어가는 경로를 이용하던 주변 지역의 기업형 따이궁 물류회사들이 사업장을 철수하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보도 진위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따이궁은 중국 웨이상(소셜미디어를 통해 상품을 판매하는 개인·기업)을 위해 상품을 대리 구매하는 보따리상이다. 국내 면세점업계에선 2017년 3월 한한령 이후 급감한 중국인 단체 관광객 대신 대량으로 물건을 구입하는 ‘큰손’으로 통한다. 면세점업계 실적이 따이궁에 의해 떠받쳐지고 있어 따이궁 규제 소식에 주가가 민감하게 반응한 것이다.
대부분 전문가는 이날 면세점주 낙폭이 과도하다고 지적했다.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뒷돈 수거 목적으로 매년 두세 차례 이런 단속을 해 왔다”며 “단속 대상인 기업형 사업자는 전체 따이궁 가운데 10%도 되지 않아 면세점 업체 실적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따이궁이 한국에서 화장품을 가장 많이 사가는 까닭에 국내 화장품주도 이날 충격을 받았다. LG생활건강은 6만3000원(4.51%) 하락한 133만5000원, 아모레퍼시픽은 5000원(1.59%) 내린 30만9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은 중국 현지에서 직접 판매하는 비중이 높아 면세점 판매 비중이 높은 LG생활건강보다 따이궁 이슈에 덜 민감하다”고 설명했다.
임근호/강영연 기자 eig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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