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창궐'이 오는 10월, 아시아·유럽 동시개봉을 추진한다.
'창궐'은 밤에만 활동하는 ‘야귀(夜鬼)’의 창궐을 막고, 조선을 구하기 위한 ‘이청’(현빈)의 사투를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다.
흥행작 '공조'에 이어 다시 한 번 호흡을 맞추는 김성훈 감독과 현빈, 연예계 대표 절친으로 알려진 현빈과 장동건의 조합이 남다른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창궐'은 칸 국제영화제 마켓에서 단 2장의 스틸 이미지로 바이어들의 관심을 모을 정도로 화제였다.
이미 전세계에서 신드롬을 일으켰던 '부산행'의 사례와 밤에만 활동하는 ‘야귀’라는 새로운 크리쳐 그리고 조선시대의 만남에 대한 해외 바이어들의 관심이 높았다.
해외세일즈를 담당하고 있는 콘텐츠판다는 “칸 마켓에서 '창궐'의 동시개봉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향후 토론토국제영화제, 부산국제영화제 등을 거쳐 개봉국가를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투자배급사 NEW는 “해외 동시기 개봉은 내수시장을 넘어 콘텐츠 확장성을 극대화 시킬 수 있는 방안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또한, 게임·웹툰 등 영화의 소재인 ‘야귀’를 적재적소에 살린 다양한 크로스미디어콘텐츠가 완성단계에 있는 등 '창궐'은 신선한 소재, 본 적 없는 비주얼, 한국영화를 대표하는 캐릭터로 올해 최고의 엔터테이닝 영화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마케팅에 선행해 해외동시 개봉 추진계획을 알리는 것은 이례적이다. '창궐'의 사례는 작품의 가치를 높여 수익을 극대화하고 불법유출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 함은 물론이고 산업전반으로 보았을 때, 세계시장을 대상으로 한국영화 배급전략의 기틀을 다진다는 의의도 있다.
'창궐'은 후반 작업을 거쳐 오는 10월 개봉할 예정이다.
한예진 한경닷컴 기자 geni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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