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에 강한 신문 한경 JOB] SK하이닉스, 방학 기간에 대학 설명회 나선 까닭

입력 2018-07-04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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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호황에 인력 수요 급증
올들어 벌써 세 번째 신입 뽑아



[ 공태윤 기자 ] ‘반도체 호황’을 누리고 있는 SK하이닉스가 전국 20여 개 대학을 순회하며 채용설명회를 열고 있다.

SK하이닉스의 채용설명회는 대학들의 기말고사가 끝난 지난달 말부터 시작됐다. 이달 5일은 성균관대 수원 자연과학캠퍼스·서울대, 6일 충남대, 10일 아주대 등에서 설명회가 이어진다. SK하이닉스는 설명회 참석자를 대상으로 수시채용 ID를 부여해 지원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 때문에 회사 사이트를 통한 채용공고는 올리지 않았다.

SK하이닉스 인사팀 관계자는 “방학이어서 참석자들이 학기 중보다 많지는 않지만 반도체 회사 입사에 관심 있는 학생들이 몰리고 있다”며 “이달 중순까지 채용 설명회를 계속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올초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인 1000명 이상의 신입사원을 채용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월 수시채용, 3월 상반기 공채에 이어 이달 수시채용까지 올 들어 세 번 신입사원 채용을 하는 것이다. 수시채용이지만 채용 절차는 서류전형, SK종합적성검사(SKCT), 두 차례 면접 등 공채와 동일하다.

SK하이닉스는 신입사원 수시채용과 함께 채용사이트를 통해 낸드통계 분석, 기술마케팅 등 13개 직무 경력자 채용도 동시에 진행 중이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에도 네 차례(1월, 3월, 7월, 9월)에 걸쳐 대졸 신입사원 1000명을 채용했다. 통상 상·하반기 두 차례 공채를 통해 신입사원을 뽑아오던 SK하이닉스가 네 차례 신입 공채를 한 것은 이례적이었다. 그만큼 채용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SK하이닉스는 올 상반기에도 사상 최고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며 “반도체 인력 채용 수요가 급증하면서 상·하반기 공채를 벗어나 기업의 필요에 따라 수시채용을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반도체 호황으로 이달에 기본급 100%의 성과급을 지급하기로 했다.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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