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치로도 넘었다…추신수, 홈런포로 44경기 연속 출루 성공

입력 2018-07-05 10:10   수정 2018-10-03 00:02

아시아 선수 MLB 연속출루 신기록 달성



'출루 기계' 추신수(36·텍사스 레인저스)가 끝내 스즈키 이치로가 가지고 있던 MLB 아시아 선수 43경기 연속 출루기록을 넘어 44경기 연속 출루기록을 달성했다.

추신수는 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2018시즌 MLB 홈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회말 1사후 게릿 콜을 상대로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전날 경기에서 스즈키 이치로(일본)와 함께 43경기 연속 출루로 이 부문 아시아 선수 공동 1위 기록을 달성했던 추신수는 이날 출루로 역사적인 기록에 한 걸음 더 나아갔다. 특히 이 기록을 홈런으로 달성해 더욱 의미가 깊었다.

1회 첫 타석에서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던 추신수는 1-0으로 앞선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콜의 시속 154㎞ 바깥쪽 포심 패스트볼을 밀어쳐 좌중간을 넘기는 홈런을 기록했다.

지난 5월 14일 휴스턴전부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온 추신수는 다시 만난 휴스턴을 상대로 새로운 기록을 작성했다.

추신수는 앞으로 4경기만 더 연속 출루 기록을 이어가면 조이 보토(신시내티 레즈)와 앨버트 푸홀스(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가 보유한 현역 선수 최장 기록인 48경기 연속 출루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메이저리그 역대 기록으로만 따져보면 추신수의 44경기는 1908년 이후 공동 100위이며 역대 1위는 '타격의 신' 테드 윌리엄스의 84경기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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