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대통령은 5일 청와대 본관에서 교황청 외교장관인 폴 리차드 갤러거 대주교를 접견한다. 갤러거 대주교는 한국 정부와 한국천주교주교회 초청으로 전날 한국에 방문했다. 다음달 9일까지 한국에 머물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접견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4·27 남북한 정상회담과 6·12 미·북 정상회담의 성공을 위해 기도하고 지지해준 데 사의를 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4월28일(현지시간)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열린 수요 일반 알현에서 “이 만남(남북 정상의 만남)은 투명한 대화, 화해의 구체적 여정과 형제애의 회복을 이끌어낼 상서로운 기회가 될 것이며 마침내 한반도와 전세계에 평화를 보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평화를 열렬히 갈망하는 한민족에게 개인적인 기도와 아울러 온 교회가 여러분들 곁에서 함께할 것을 약속한다”라며 “교황청은 사람들 간의 만남과 우정을 통해 보다 나은 미래를 건설하고자 하는 모든 유용하고 진지한 노력을 지지하고 격려한다”라고 밝혔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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