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상승 수혜株라더니… 은행株 '비실비실'

입력 2018-07-06 17:54  

KB금융·신한지주 등
연초이후 10% 이상 하락

올 사상최대 실적 예상되지만
내년부터 수익 감소 전망



[ 하헌형 기자 ] 금리 상승기 수혜주로 꼽혔던 은행주가 맥을 못 추고 있다. 정부의 은행 규제 강화 움직임과 국내 경기침체 우려로 이익 증가세가 조만간 꺾일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은행지수는 연초 이후 이날까지 8.67% 하락했다. KRX은행지수는 KB금융, 신한지주, 하나금융지주, 우리은행, 기업은행 등 10개 은행(지주사 포함)주로 구성된 주가지수다. 은행 업종 시가총액 1위인 KB금융과 2위 신한지주는 올 들어 각각 14.10%, 11.13% 하락했다. 은행주 가운데 이 기간 상승한 종목은 ‘지주사 전환’ 호재를 등에 업은 우리은행(상승률 5.34%)이 유일했다.

증권업계는 주요 시중은행이 작년에 이어 올해도 사상 최대 순이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KB금융 등 증권사 세 곳 이상 실적 추정치가 있는 8개 은행주의 올해 추정 순이익 합계(에프앤가이드 집계)는 13조8638억원으로, 6개월 전 추정치(13조2775억원)보다 4.4% 증가했다. 사상 최대였던 작년(12조4525억원)과 비교해선 11.3% 늘어난 규모다. 유가증권시장 전체 상장사의 올해 순이익 추정치가 갈수록 낮아지는 것과 대조적이다.

그러나 시중은행의 이익 증가세는 올해 정점을 찍고 내년부터 꺾일 가능성이 크다는 게 전문가들의 관측이다. 8개 은행주의 순이익 증가율(전년 대비)은 올해 11.3%에서 내년에 4.2%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정태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한국은행의 연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낮아지고 있다”며 “금리가 동결되면 은행의 이자수익 증가세도 꺾일 것”이라고 말했다. 전배승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고용 등 전반적인 경기지표 둔화로 대출자들의 빚 상환 부담이 늘면서 내년부터는 은행들이 대손충당금을 많이 쌓아야 할 것”이라며 “음식점 등 자영업 대출 비중이 높은 은행일수록 건전성 악화 추세가 뚜렷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의 대출 규제 강화 움직임도 은행주의 상승을 가로막는 요인으로 꼽힌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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