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발생한 홍익대 남성 누드모델 불법촬영 사건을 놓고 경찰이 여성에게 편파수사를 했다고 주장하며 '동일범죄 동일수사'를 촉구하는 여성들의 세 번째 '혜화역 시위'가 7일 오후 6시 현재 진행되고 있다.
이날 시위를 주최한 '불편한 용기'측은 "우리는 불법촬영과 성범죄에 대해 입법부, 사법부, 행정부가 보이는 안일한 태도를 규탄하고 불법촬영 문제에 대한 실질적 대책 수립과 즉각 실행을 요구하는 한편 편파수사를 통해 드러난 사회 전반의 성차별에 항의하고자 이 자리에 모였다"고 시위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 "일상적으로 불법촬영의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두려움, 대상화되는 것에 대한 부담감, 피해자가 됐을 때 국가로부터 보호받지 못할 것이라는 무력감에 우리는 시달려 왔다. 7월 더위보다 더 뜨거운 우리의 분노를 저들에게 보여주자"고 소리 높였다.
참가자들은 시위에서 이철성 경찰청장의 명예 퇴임을 비판하며 후임 경찰청장으로 민갑룡 경찰청 차장이 내정된 것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그러면서 "여성 경찰청장을 임명하라"고 소리높였다. 이어 문무일 검찰총장의 사퇴와 판·검사 등 고위 관직 여성 임명도 요구했다. 또한 디지털 성범죄 영상물 촬영하고 유통한 이들에 더욱 강력한 처벌을 내려야 한다고 정부에 촉구했다.
주최 측은 "성범죄 수사에 대한 청와대의 답변은 부실했고 검찰과 경찰은 변명만 늘어놨으며 실질적으로 제도가 개선되거나 실행된 것은 아무 것도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자칭 페미니스트 대통령 문재인은 성차별 문제에 대한 실질적인 대책을 내놓으라"고 청와대를 직접 겨냥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집회에는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외에도 전국 각지에서 참가자들이 모여들었다. 분노를 상징하는 빨간색 옷을 입은 참가자들은 구호와 외치고 노래를 부르며 시위를 이어나가고 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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