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부일체' 설민석 "3개월만 30kg 감량…30년째 체중 유지" 소름 돋는 자기관리

입력 2018-07-09 10:10  


SBS '집사부일체'의 열세 번째 사부 설민석이 마성의 입담으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지난 8일 '집사부일체' 멤버 이승기, 이상윤, 육성재, 양세형은 열세 번째 사부를 만나기에 앞서 한 공연장에 모였다.

제작진은 "오늘 만날 사부는 단 한 편의 공연으로 인생이 180도 바뀐 분이다. 온 국민이 믿고 보는 흥행 보증 수표다"라는 힌트를 던졌다. 이어 멤버들은 힌트 요정인 배우 김상중과 전화 통화에 나섰다.

멤버들은 결정적 키워드 ‘얼’과 ‘역사’를 포착해 사부의 정체를 눈치챘으나, 이상윤은 끝까지 사부를 알아차리지 못했다. 이상윤은 급기야 사부를 대면하고도 설민석을 알아보지 못해 설민석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설민석은 "나를 알아보지 못한 사람은 5년간 처음"이라며 "역사를 알면 나를 모를 수가 없다”라며 “초심이 꿈틀댄다. 1박 2일 동안 역사를 잘 알게 해주겠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날 멤버들은 설민석의 암기 꿀팁을 듣고 강의에 들어갈 CG 아이디어를 함께 구상했다. 설민석은 신미양요 때 어재연 장군이 광성진 군사기지에서 미국이 막아냈다는 수능 단골출제 문제를 쉽게 설명하기 위해 '미-미-광-어'를 제시했다. 학생들에게 조금이라도 강의를 쉽고 명확하게 전달하기 위해 설민석은 영상 콘티와 스크립트까지 직접 작성하고 있다고 말해 멤버들을 감탄하게 만들었다.

이어 네 사람은 설민석과 노량진의 '컵밥거리'로 향했다. 설민석에게는 반전 과거가 있었다. 멤버들과 컵밥을 먹던 설민석은 "고3때 연극 공연을 많이 했다. 연출도 하고 출연도 했다. 우리 기수가 전국 대회를 휩쓸었다. 그때 나의 자신감과 자존감은 이승기의 100배였다"라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이어 그는 "당연히 될 줄 알았는데 대입 시험에 낙방했다. 그 당시에는 대학을 못 간자와 간자로 나뉘었다. 대학 못 가면 인생의 실패자라고 했다. 그때 죽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설민석은 "24살까지 사회생활을 하면서 돈을 모았다. 서빙도 하고 보모도 하고 세차장 아르바이트, 산타클로스 분장, 막노동을 하면서 모은 돈으로 학원을 다녔다. 그러다 '명성황후'라는 뮤지컬을 보게 됐다. ‘이건 우리 역사인데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 그래서 그걸 연구하기 시작했다"고 한국사를 공부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설민석은 ‘통일’에 대한 질문을 던졌다. 쉽사리 답이 나오지 않자 사부는 “제가 요즘 초등교육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주입식 교육에서 벗어나 초등학생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교육 방법을 찾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설민석과 제자들은 오두산 통일전망대로 향했다. 설민석은 이동을 하면서도 시간을 쪼개 공부를 한다고. 설민석은 "멍 때리는 시간은 없다. 공부에는 끝이 없다. 바뀌는 출제 경향을 분석하기 위해서 계속 공부 해야한다"고 했다.

설민석의 가방 속에선 체중계도 나왔다. 그는 몸무게 체크를 하루에 열번 한다고 말했다. 설민석은 3개월 만에 30kg을 감량한 후 30년 째 체중을 유지 중이라고 설명해 멤버들을 놀라게 했다.

통일전망대에 도착한 설민석은 ‘초등학생’으로 빙의한 '집사부일체' 멤버들에게 왜 통일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설명했다. 양세형은 멤버들과 PC방에 가는 설정을 연기하며 "통일하면 더 좋은 그래픽 카드로 게임을 할 수 있대"라고 설명해 설민석에게 아이디어를 줬고, 멤버들과 사부는 레몬먹기와 아메리카노가 걸린 북한말 퀴즈를 풀며 ‘밀당 학습법’을 체험했다.

뒤이어 멤버들은 설민석의 집에 도착했다. 'Mr. 퍼펙트 하우스'라 불릴 만큼 완벽한 집이 공개됐다. 마치 모델하우스처럼 티끌 하나 없는 거실과 주방에 모두 감탄했다. 화장실에는 완벽하게 각이 잡힌 수건들이 놓여있었다. 이승기와 육성재 "역대급 럭셔리 하우스다"라고 말할 정도였다.

제자들이 감탄하고 있을 때 설민석은 칠판을 끌고 왔다. 설민석은 "내일 즉석 길거리 게릴라 강연을 할 거다"고 운을 뗐다. 주제를 묻는 멤버들에게 설민석은 "나의 역사를 강연하라"고 말했고, 멤버들은 막막함에 좌절했다. 이에 설민석은 "제가 여러분을 최고의 강사로 뒤바꿔주겠다. 원 포인트 레슨 시작하시죠”라며 강연 노하우 대방출을 예고한 이 장면은 분당 시청률 13.2%로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한편,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8일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 설민석 편은 시청률 10.0%(수도권 가구 2부), 최고 13.2%를 기록하며 동 시간대 타이 1위를 차지했다. 2049 시청률 5.4%로 KBS2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 1박 2일’(3.5%)과 MBC ‘두니아-처음 만난 세계’ (0.8%)를 제치고 20주 연속 시청률 1위를 지키며 화제성을 나타냈다. ‘동거동락 인생과외 – 집사부일체’ 매주 일요일 오후 6시 25분 방송.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