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회장 검찰수사 악재 극복할지 ‘주목’
≪이 기사는 07월09일(15:5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대한항공이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검찰 수사를 받는 가운데서도 예정대로 공모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채권시장에선 이 회사가 ‘오너 리스크’를 안고서도 기존처럼 넉넉한 투자수요를 확보할지 주목하고 있다.
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이달 말 약 2000억원 규모로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채권 만기는 2년 내외로 검토하고 있다. 최근 국내 주요 증권사들에 발행계획을 담은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돌렸다. 이 회사는 조만간 주관사를 선정하고 본격적인 발행작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기관투자가들이 한진그룹 오너 리스크를 어떻게 바라볼 지가 수요예측 성패를 가를 전망이다. 최근 검찰은 수백억원대 상속세 탈루와 횡령·배임 혐의로 조양호 회장에 대한 강력한 수사를 진행 중이다. 지난 6일 법원이 구속영장 청구를 기각했음에도 검찰은 보강수사 후 다시 조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그동안 실적개선과 차입금 감축을 통해 투자자들의 평판을 우호적으로 돌려놨던 대한항공으로선 또 한 번 넘어야할 산이 생겼다는 평가다. 이 회사는 오랫동안 채권시장에서 투자자들의 외면을 받다가 지난해 10월에서야 처음으로 투자수요를 확보해 성공적으로 공모 회사채(1600억원)를 찍었다. 올 들어서도 2400억원어치 회사채 및 2100억원어치 영구채(신종자본증권) 발행에 잇달아 성공하는 등 자금조달 여건이 이전보다 개선됐음을 보여줬다.
대한항공의 지난 1분기 부채비율은 595%로 2016년 말(1178%) 대비 500%포인트 이상 떨어졌다. 수익성은 지난해까지 개선세를 보이다가 올 들어 주춤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8019억원의 순이익을 내며 흑자전환했지만 올 1분기 100억원의 순손실을 내며 다시 적자전환했다. 매출은 지난 1분기 3조102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8.2% 증가했다. 대한항공의 신용등급은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8번째인 ‘BBB+’(안정적)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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