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두공서 매출 300억 기업 일궈
직접 겪은 성공과 좌절, 깨달음을
'역경·극복' 등 5개 키워드로 전달
"꿈을 가져야 행복할 수 있어"
24일 중기중앙회서 출판기념회
[ 김진수 기자 ]
국내 컴포트화 1위 업체인 바이네르의 김원길 대표(57·사진). 그는 구두 제조공으로 시작해 매출 300억원대 기업을 일궜다. 사업이 성공적으로 안착한 후 매년 1000명 정도의 노인들을 모시고 효도잔치를 열고, 군부대를 돌아다니며 강연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유통업체들과 갈등이 발생하면 앞뒤 가리지 않고 부딪쳐 ‘기피 인물’이 된 적도 있다. 아들은 프로골퍼 김우현 선수다. 중소기업계에서는 ‘튀는 인물’ 중 한 명이다.
김 대표가 자서전적인 지침서 《힘들어도 괜찮아》(도서출판 행복에너지)를 출간했다. 이 책에서 김 대표는 어린 시절 가난한 구두 제조공으로 시작해 바이네르를 일구기까지 경험하고 느낀 성공과 좌절, 깨달음을 ‘역경’ ‘극복’ ‘성공’ ‘나눔’ ‘행복’이라는 5개 키워드를 통해 진솔하게 펼쳐냈다.
그의 생각은 이 문장에 들어있다. “나는 가장 축복받은 사람이다. 한 번뿐인 인생을 즐겁고 재미있게 살고 열심히 일해 번 돈을 멋지게 쓰며 사는 것, 이것이야말로 가장 축복받은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를 만나보면 이런 생각에서 나온 에너지가 넘쳐나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김 대표는 중학교를 졸업하고 17세에 서울로 올라왔다. 작은 제화점에서 구두 만드는 일을 시작했다. 백화점에서 인기를 끈 케리부룩을 판매하는 일도 했다. 1994년 안토니 제화를 설립했다. 이후 이탈리아 유명 브랜드 바이네르를 독점 수입하다가, 2011년 유럽 경제위기 때 매물로 나온 바이네르를 통째로 인수한 뒤 회사 이름도 바꿨다.
왜 책을 썼냐는 질문에 그는 “학력과 돈이 행복과 성공에 필요한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책을 내게 됐다”고 답했다.
이어 “행복의 가장 중요한 조건은 꿈을 갖고 있는 것이라는 메시지를 젊은이들에게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수상스키를 배울 때 느낀 점을 예로 들었다. 그는 “수상스키를 배울 때 3년간 물 위에 뜨지 못했다. 하지만 이 정도를 못해내겠냐는 생각으로 버텼다. 익숙해진 이후에는 수상스키를 가장 좋아하는 사람이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즐기게 됐다”고 했다. 그는 “일도 영혼을 담아 최선을 다할 때 명작이 된다”고 강조했다. 고통의 순간이라도 생각을 바꾸면 견뎌낼 수 있고, 이를 견디면 성취에 가까이 다가가고, 성취 후에는 세상이 달라 보인다는 얘기다.
김 대표는 ‘세상을 아름답게, 사람들을 행복하게, 그 속에서 나(우리)도 행복하게’라는 경영철학을 지니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돈을 잘 버는 사람이 아니라 잘 쓰는 사람이 부자”라는 말도 자주 한다. 이런 생각은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으로 이어지고 있다.
군부대와 공공기관에서 강연을 하고 장병들에게 해외연수 기회를 제공한다. 지역에서 노인들을 모시고 효도잔치도 연다. 직원들과 유럽 스키여행을 다녀오고 다둥이가족 직원에게 축하금을 주기도 한다.
김 대표는 오는 24일 책 출판기념회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그랜드홀에서 열 예정이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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