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째 태국 치앙라이주 매사이 지구의 탐루엉 동굴 안에 갇혀 있는 9명의 유소년 축구팀 선수들과 코치 구조 작업이 재개됐다.
구조현장을 지휘하는 나롱싹 오솟따나꼰 전 치앙라이 지사는 9일 언론 브리핑에서 "오전 11시께 구조작업이 재개됐다. 앞으로 몇 시간 안에 좋은 소식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당국은 전날 18명의 다국적 구조대원을 투입해 13명의 축구팀 선수와 코치 가운데 4명을 안전하게 구조했다.
첫날 구조작업에 투입됐던 구조대원들은 공기탱크 충전 등을 이유로 반나절 가량 휴식을 취하고 다시 동굴로 향했다.
동굴에 갇힌 지 보름 만에 세상 밖으로 나온 4명의 유소년 축구팀원들은 현장에서 간단한 진단을 받은 뒤, 치앙라이 시내 쁘라차눅로 병원으로 이송돼 하룻밤을 보냈다.
나롱싹 전 지사는 구조된 소년들의 건강 상태가 비교적 좋은 편이라고 말했지만 아직 구조되지 않은 생존자 가족들의 심경을 고려해 생환자의 신원은 밝히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아누퐁 파오진다 태국 내무부 장관 역시 구조된 4명의 컨디션이 좋은 상태라고 전하면서 "다만 의학적으로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