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원이 성폭행 의혹을 받고 있는 김성룡 9단의 제명을 최종 확정했다.
한국기원은 10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 본원에서 이사회를 열고 “김성룡 9단의 징계 처분에 대한 재심 안건을 비밀투표에 붙였고 80%가 넘는 찬성으로 제명을 결정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이사회에는 총 39명 중 23명(위임 10명)이 참석했다.
기사총회는 지난 5월 8일 동료 기사 성폭력 의혹과 이에 대한 해명을 하지 않은 김 9단을 제명하기 위해 ‘전문기사 명예를 실추한 회원 자격 박탈’에 관한 안건을 상정했다. 그 자리에서 ‘김성룡 9단 기사회 제명 처리’를 의결했다. 같은달 14일 열린 운영위원회에선 김 9단에게 ‘기사 활동 임시정지’ 처분을 내렸다. 6월 8일 징계위원회를 열고 김 9단의 제명을 결의했다. 제명 처분을 받은 김 9단은 6월 18일 한국기원에 재심 청구서를 보내 불복 의사를 밝혔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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