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웹(대표 이재현)이 해외시장에서 성장속도를 올리고 있다.
제로웹은 약 111만개의 중소업체 모바일 홈페이지를 구축해온 국내시장을 바탕으로 일본 시장에서도 올해 상반기 누적 35만개를 제작했다고 11일 밝혔다.
제로웹은 2015년 말 일본 오사카에 현지 법인 ‘잭리스트’를 설립한 뒤 오사카를 포함한 도쿄, 나고야 등을 중심으로 협회와 단체, 지자체와의 제휴를 통해 전략적으로 중소업체 모바일 홈페이지를 늘려가고 있다.
일본에서 안정적으로 현지화에 성공한 제로웹은 지난해 말부터 일본 5대 신용카드회사 중 하나인 크레딧세존, 지도간판 1위 기업 JKK 등과 협약을 맺은 뒤 올해부터 본격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일본법인 관계자는 “2020 도쿄 올림픽과 2025 오사카 세계박람회를 앞두고 일본 정부에서 중소업체들의 홈페이지 구축 등 정보통신(IT) 분야 지원에 올해 5000억원 이상의 예산을 편성했다”며, “일본 시장에서 모바일 홈페이지 제작 수요가 급격하게 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연말까지 50만개 제작을 목표로 했으나 상승세를 이어 100만개까지도 달성 가능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로웹은 모바일 홈페이지뿐만 아니라 모바일을 이용해 사람들의 동선을 오프라인 데이터화할 수 있는 ‘리얼스텝’ 기술을 일본, 동남아에 현지화하며 해외 시장으로 확장하고 있다.최근 베트남 1위 핀테크 업체 VNPAY와도 전략적 제휴를 맺은 바 있다.
스마트폰으로 인해 중소상공인과 소비자들이 온라인에서 언제 어디서나 연결 가능한 접점이 만들어진 시대다.
제로웹은 자체 개발한 리얼스텝 기술로 중소상공인들이 경영 상황을 관제하고 고객과 연결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광고주와 고객이 상생할 수 있는 혁신적인 광고 시스템을 제공할 계획이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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