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가계대출 증가규모가 지난해 대비 감소했다.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 억제 정책의 효과라는 분석이다.
11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6월 전 금융권 가계대출 증가 규모는 지난해 동기 대비 1조4000억원 감소한 6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은행권이 1조1000억원 ,제 2금융권이 2000억원 줄어드는 등 전 금융권에서 안정세를 보였다.
상반기 전체 가계대출 증가규모는 33조6000억원으로 전년의 40조2000억원 대비 6조6000억원 줄었다. 제 2금융권 가계대출 증가폭이 지난해 17조1000억원에서 8조7000억원으로 절반 가까이 감소한 영향이다.
특히 전 업권에서 주담대와 신용대출 증가세가 둔화됐다. 은행권에서는 주택담보대출이 3조2000억원 증가, 전년 동월 대비 1조1000억원 줄었고 제 2금융권도 8000억원 증가에서 3000억원 감소로 돌아섰다.
신용대출도 전년 대비 증가세가 안정화됐다. 은행권에서는 지난해 1조2000억원 증가에서 9000억원 증가로, 제 2금융권에서는 5000억원 증가에서 2000억원 증가로 둔화됐다.
올해 상반기 가계대출 증가규모는 2015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누적 증가세도 2년 연속 둔화되는 추세를 보였다.
다만 가계대출이 통상 하반기에 증가하는 경향이 있고 가계부채 증가속도에 비해 소득 증가속도가 낮다는 점을 고려, 지속적으로 안정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금융위 측은 "향후에도 가계부채 증가속도를 지금 보다 더 낮은 수준으로 철저히 관리해 나가면서 신용대출?개인사업자대출 증가, 취약차주 상환능력 약화 등 부문별 리스크 요인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아름 한경닷컴 기자 armij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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