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평균 수익률 年 6.1%"… 리츠 투자 해볼까

입력 2018-07-11 18:09  

판교알파돔 '신한알파리츠'
25~27일 1140억원 일반공모



[ 허란 기자 ] 올해 두 번째 상장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인 ‘신한알파리츠’의 일반공모 일정이 나왔다. 신한금융그룹은 오는 25~27일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1140억원 규모의 공모를 모집하고 다음달 초 신한알파리츠를 한국거래소에 상장할 예정이다.

신한알파리츠는 신한금융지주의 자회사인 신한리츠운용이 지난 4월 인수 완료한 성남 판교역세권의 알파돔시티 6-4블록 오피스빌딩(조감도) 등을 기초자산으로 한다. 총 투자 규모는 5955억원에 달한다.

이달 말 신한금융투자 창구 등에서 접수한 공모 물량은 1140억원 규모다. 주당 예정 발행가는 5000원, 예정 주식 수는 2280만 주다. 공제회 보험사 등 기관투자가도 우선주와 보통주에 각각 600억원, 750억원을 투자했다.

신한알파리츠는 알파돔시티 임대수익 등에서 대출 이자와 운용수수료를 제외한 나머지를 투자자들에게 배당으로 돌려준다. 연 2회 배당한다. 자산운용은 신한리츠운용이 맡는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5년 평균 예상 수익률을 연 6.1%로 전망한다”며 “개인 소액 투자로 부동산 오피스 투자가 가능하기 때문에 은퇴 무렵의 투자자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석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개인들이 서울시내 오피스텔에 직접 투자하는 것보다 리츠 투자가 세제 혜택이 많다”며 “국내에서는 리츠가 활발하지 않지만 해외에서는 연기금의 주요 투자처”라고 설명했다. 리츠 보유 시 배당소득은 금융소득 2000만원 초과 시엔 종합소득세(6.6~46.2%)로 과세되지만 2000만원 이하 시 원천징수(15.4%)로 과세가 종결된다. 소액주주가 리츠 주식을 장내 매각 시 양도소득세 없이 증권거래세 0.3%만 과세된다.

알파돔시티 6-4블록은 지하 7층~지상 15층 규모로 상반기에 준공했다. 4~15층 오피스는 100% 계약이 완료됐다.

허란 기자 w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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