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예원 사건' 스튜디오 실장 시신 발견 … 10km 떨어진 암사대교 부근서

입력 2018-07-12 09:19   수정 2018-07-12 09:34



비공개 촬영 이른바 '양예원 사건' 관련 조사받던 도중 북한강에 투신한 스튜디오 실장 A씨 시신이 12일 발견됐다.

서울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12일 오전 7시 40분께 경기도 구리 암사대교 아래 강물 위로 시신이 떠올라 근처에서 공사 중이던 바지선 관계자가 119로 신고했다.

경찰은 신분증을 통해 시신이 A 씨라는 점을 확인했다. A씨가 "억울하다"는 유서를 남기고 투신한지 3일만이다.

암사대교는 A씨가 투신한 곳에서 약 10km가 떨어진 곳이다.

경찰은 지난 9일 양예원씨의 유출사진 사건과 관련해 경찰 조사를 받던 스튜디오 실장이 북한강에서 투신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일대를 수색해 왔다.

이날 오전 9시께 경기도 남양주시 미사대교에서 행인이 "사람이 차에서 내려 투신했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조사결과 차량은 최근 양예원씨 유출사진 사건으로 조사를 받던 A씨 소유로 확인됐다.

차량 안에는 A씨가 남긴 것으로 보이는 유서도 발견됐다. 유서에는 억울한 심정을 토로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서울지방경찰청장은 "'양예원 사건'에서 촬영물 유포 관련 추가 피해자 2명이 확인돼 피해자가 모두 8명으로 늘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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