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전국위원회 열어 최종 결정
자유한국당은 12일 비상대책위원장 후보로 김성원·전희경 의원, 김병준 국민대 명예교수, 박찬종 변호사, 이용구 전 중앙대 총장 등 5명이 압축됐다고 밝혔다.
한국당 비대위 구성을 위한 준비위원장인 안상수 의원은 국회 정론관 기자회견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안 위원장은 "국회의원과 원외 당협위원장 물론 국민을 상대로 추천받은 결과 150여분의 비대위원장 후보군을 선정할 수 있었다"며 "실무진이 세부 검토를 하고 비대위 준비위의 심층적인 난상토론을 거쳐 후보자를 압축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다섯 분 모두 발표해도 좋다는 말을 했다"며 "어느 한 분이 비대위원장이 되면 다른 분은 비대위원 또는 자문위원으로 동참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병준 교수는 노무현정부 대통령 정책실장 출신으로 노무현정부에서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도 역임했다.
김성원 의원은 경기 동두천·연천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초선 의원으로 현재 한국당 지역구 의원 가운데 가장 어리다.
박찬종 변호사는 5선 의원을 지낸 원로 정치인으로 신민당 공동대표·한나라당 상임고문·민주국민당 최고위원 등을 역임했다. 현재는 아시아경제연구원 이사장을 맡고 있다.
이용구 전 중앙대 총장은 2017년 한국당 비상대책위원과 조직강화특별위원장을 지냈고 지난해 말에는 당무감사위원장으로서 당협 구조조정을 주도했다.
전희경 의원은 초선 비례대표로 지난 19대 대선에서 홍준표 후보 중앙선거대책위 대변인과, 한국당 공동대변인을 역임했다.
한국당은 의원총회 등을 거쳐 비대위원장의 자격 등에 관해 토론을 한다. 최종 후보는 이번 주말 정도에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당은 오는 17일 오전 전국위원회를 열어 비대위원장을 추인할 계획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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