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기초소재 기업 삼표가 제조업과 서비스업에 활용되는 ICT(정보통신기술) 트렌드에 맞춰 광산 인수부터 시장 출하까지 모든 과정을 데이터로 통합·관리하는 ‘디지털 마이닝(Digital Mining)’ 도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창의·혁신·융복합’으로 대표되는 4차 산업혁명이라는 패러다임 변화에 선도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삼표는 그룹의 역량을 모아 ICT 기반의 디지털 마이닝 도입을 서두르고 현재 기술 표준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디지털 마이닝’은 광산 인수 및 설계부터 채광, 운송,판매에 이르는 모든 과정에 통합 플랫폼 시스템을 구축하고 유기적인 데이터 연계를 통해 효율적이고 자동화된 채광을 실현하는 운영 패러다임이다. 삼표는 일반 제조사와 비교해 중장비 및 설비가 생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기 때문에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자동화 및 데이터 중심의 운영 패러다임 도입이 필요하다.
‘디지털 마이닝’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먼저 데이터의 유기적인 집계와 디스플레이 그리고 통제가 전제돼야 한다. 현장의 센서와 정합성이 높은 송수신 장비를 통해 실시간 데이터를 집계·분석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체계를 갖춰야 한다. 나아가 하드웨어 장비들의 디지털화·자동화를 통해 현장의 직대응 요소인 장비도 디지털로 통제될 필요가 있다.
삼표는 시간이 다소 걸리더라도 체계적 단계를 거쳐 ‘디지털 마이닝’을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는 무인화·자동화 개념의 플랫폼을 실현하기 위해 데이터 처리·집계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향후 빅데이터를 활용해 현장자동화 등 디지털 관리체계 구축에 나설 방침이다.
국내에서는 한국기계연구원, 영신디엔씨 등 몇 개의 업체가 머신 컨트롤, 머신 가이던스 개념의 장비 중심 디지털 워킹을 구현하고 있다.자원 개발 업계에서도 장비의 디지털화를 꾸준히 적용하고 있다. 일본의 고마츠는 최근 몇 년간 세계에 약 120대의 무인화 트럭을 판매했다. 캐터필러는 기존 장비의 리트로핏를 통해 무인화 트럭으로 변형시키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삼표는 지난 10일 삼척공장 세미나실에서 정대현 대표 등 임직원 수십명이 참석한 가운데 ‘디지털 마이닝’ 세미나를 열었다. ‘통합’과 ‘소통’의 플랫폼의 관점에서 ‘디지털 마이닝’의 개념을 수립하는 데 초점이 모아졌다.한 참석자는 “광산 및 석산작업이 많은 국내 여건에서 채굴과 운반 장비의 무인화가 쉽지 않다”면서도 “다양한 실험을 예정하고 있는 데다 데이터 값은 ICT 기술을 이용해 빅데이터로 축적·활용해 상용화를 앞당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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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표는 그룹의 역량을 모아 ICT 기반의 디지털 마이닝 도입을 서두르고 현재 기술 표준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디지털 마이닝’은 광산 인수 및 설계부터 채광, 운송,판매에 이르는 모든 과정에 통합 플랫폼 시스템을 구축하고 유기적인 데이터 연계를 통해 효율적이고 자동화된 채광을 실현하는 운영 패러다임이다. 삼표는 일반 제조사와 비교해 중장비 및 설비가 생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기 때문에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자동화 및 데이터 중심의 운영 패러다임 도입이 필요하다.
‘디지털 마이닝’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먼저 데이터의 유기적인 집계와 디스플레이 그리고 통제가 전제돼야 한다. 현장의 센서와 정합성이 높은 송수신 장비를 통해 실시간 데이터를 집계·분석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체계를 갖춰야 한다. 나아가 하드웨어 장비들의 디지털화·자동화를 통해 현장의 직대응 요소인 장비도 디지털로 통제될 필요가 있다.
삼표는 시간이 다소 걸리더라도 체계적 단계를 거쳐 ‘디지털 마이닝’을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는 무인화·자동화 개념의 플랫폼을 실현하기 위해 데이터 처리·집계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향후 빅데이터를 활용해 현장자동화 등 디지털 관리체계 구축에 나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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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삼표는 지난 10일 삼척공장 세미나실에서 정대현 대표 등 임직원 수십명이 참석한 가운데 ‘디지털 마이닝’ 세미나를 열었다. ‘통합’과 ‘소통’의 플랫폼의 관점에서 ‘디지털 마이닝’의 개념을 수립하는 데 초점이 모아졌다.한 참석자는 “광산 및 석산작업이 많은 국내 여건에서 채굴과 운반 장비의 무인화가 쉽지 않다”면서도 “다양한 실험을 예정하고 있는 데다 데이터 값은 ICT 기술을 이용해 빅데이터로 축적·활용해 상용화를 앞당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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