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전국위원회서 확정 발표
[ 박종필 기자 ]
자유한국당은 12일 김병준 국민대 명예교수, 박찬종 변호사, 이용구 전 중앙대 총장과 초선인 김성원·전희경 의원 등 5명을 비상대책위원장 후보로 압축했다.
한국당은 이날 의원총회에서 이들 5명의 후보에 대한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오는 17일 열리는 전국위원회에서 최종 비대위원장을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
안상수 비대위 준비위원장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의 화합을 이끌고 혁신을 하면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역량을 가진 분들로 압축했다”며 비대위원장 후보 5명의 선정 이유와 배경을 설명했다. 안 위원장은 “이들 5명은 모두 실명 공개에 동의했다”고 덧붙였다.
김병준 교수는 노무현 정부 대통령 정책실장 출신으로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6년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받았으며 지난 6·13 지방선거에서 한국당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박찬종 변호사는 5명의 후보 가운데 유일하게 국민추천으로 후보군에 들어갔다. 5선 의원을 지낸 원로 정치인으로 현재는 아시아경제연구원 이사장을 맡고 있다. 이용구 전 총장은 2017년 한국당 비상대책위원과 조직강화특별위원장을 지냈다. 6·13 지방선거 공동 선대위원장으로 선거에 참여했다.
김성원 의원은 경기 동두천·연천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초선 의원이다. 현재 한국당 지역구 의원 가운데 최연소(45세)인 점을 고려해 후보군에 포함했다. 전희경 의원은 초선 비례대표로 19대 대선에서 홍준표 후보 중앙선거대책위 대변인과 한국당 공동대변인을 지냈다. 바른사회시민회의 등 보수 시민단체 활동 경력을 고려해 후보군에 포함했다.
박종필 기자 j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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