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초환 부담 줄고 지분은 늘어"
[ 민경진 기자 ] 서울 강남구 은마아파트(사진)의 일부 소유자들이 1 대 1 재건축 추진에 나섰다. 지난달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의 ‘재심의’ 결정을 비롯해 그동안 재건축 계획안이 네 번 연속 반려되자 단체 행동에 나선 모양새다.
12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은마아파트 소유자 일부는 1 대 1 재건축 추진을 목표로 ‘은마아파트소유자협의회(은소협)’를 이달 초 출범시켰다. 이재성 한국에셋개발 대표가 협의회 대표직을 맡았다. 협의회 단체 채팅방에는 주민 300여 명이 참여하고 있다.
인근 K공인 대표는 “서울시가 잇따라 정비계획안을 반려하면서 재건축 사업이 지지부진하자 일부 주민이 사업 속도를 높일 수 있는 1 대 1 재건축 카드를 꺼내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달 14일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는 은마아파트 재건축 정비계획안에 대한 재심의 결정을 내렸다. 특별건축구역 지정을 위한 경관 계획, 공공보행통로변 시설 계획 등에 대한 보완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에 따른 부담금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점도 1 대 1 재건축 추진에 나선 배경이다. 은소협에 따르면 현재 정비계획안인 용적률 300% 적용 시 일반분양을 통해 가구당 1억9000만원의 수익이 발생한다. 이 중 1억4000만원가량이 재건축 부담금으로 부과될 것으로 보여 실질적인 조합원 이익은 5000만원 정도에 그친다. 1 대 1 재건축을 하면 부담금이 4500만원 정도로 줄어든다. 대신 분담금은 9500만원 정도 상승한다. 가구당 대지 지분을 약 8㎡ 더 확보할 수 있어 1 대 1 재건축으로 전환하는 게 소유자에게 유리하다는 주장이다. 은소협 관계자는 “1 대 1 재건축은 9500만원 수준의 분담금 상승이 가능해 일부 조합원의 반대가 있을 수 있다”며 “하지만 용적률 250%를 적용한 1 대 1 재건축은 법적 기준이 명확하므로 서울시와 이견 조율이 쉬울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은소협이 구상 중인 총가구 수는 4424가구다. 추진위의 계획안보다 1508가구 적다. 예상 동수 역시 28개 동 내외로 추진위 안(43~44개 동)에 비해 적다. 용적률을 기존 300%에서 250%로 낮춰 기부채납률도 기존 8.66%에서 6.3%로 줄일 계획이다.
이 같은 움직임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인근 A공인 관계자는 “소유자들이 분열되면 안 그래도 더딘 재건축이 더 늦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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