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지주사 비판한 공정위...발끈하는 기업들

입력 2018-07-13 10:10  

≪이 기사는 07월12일(17:4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지주회사를 대기업 총수일가 지배력 확장 수단으로 전락했다며 비판 수위를 높이며 기업을 옥죄고 있다. 손자회사를 앞세워 문어발 투자에 나섰다는 것이다. 하지만 기업들은 자금이 넉넉한 손자회사가 투자에 앞장서는 것이라며 항변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의 지주사에 대한 부정적 인식은 이달 4일 ‘지주회사의 수익 구조 및 출자 현황 분석 결과’라는 자료를 통해서 오롯이 드러난다. 공정위는 이 자료에서 지주사가 대기업 총수일가의 지배력 확대 수단으로 악용됐다고 비판했다. 총수일가가 지분을 보유한 지주사의 투자가 크지 않은 반면 자회사·손자회사 등을 앞세워 사세를 키웠다는 것이다. 손자회사 등을 통해 문어발 확장에 나섰다는 것이 비판의 골자다. 기업들은 공정위의 지적에 지주사보다 자회사·손자회사 등이 곳간이 넉넉해 투자 최전선에 세웠다고 항변하고 있다. 2017년 말 기준 손자회사와 증손회사 844곳이 보유한 현금성 자산은 15조71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주사들이 갖고 있는 현금성 자산은 9723억원에 그쳤다.

돈을 벌어오는 사업은 자회사와 손자회사가 전담하고 지주사는 자회사 관리를 본업으로 하고 있어서다. 지주사가 M&A 선봉에 서지 않는 것은 그룹 부실이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한 예방조치기도 하다. 지주사가 인수한 자회사의 부실이 깊어지면 모회사인 지주사로 바로 확산될 수밖에 없다. 그룹의 지배구조 구심점인 지주사로 부실이 옮겨가면 그룹이 해체될 위기를 맞을수도 있다. 하지만 손자회사 또는 증손회사로 두면 자회사 등이 부실을 막아주는 만큼 지주사도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 무료 주식 카톡방 ] 국내 최초, 카톡방 신청자수 38만명 돌파 < 업계 최대 카톡방 > --> 카톡방 입장하기!!
최저금리로 갈아탈 수 있는 마지막 버스, 신용·미수·예담 대환하고 취급수수료 할인 받자!
[내일 폭등] 예상종목 지금 공짜로 확인하세요! "신청 즉시 무료발송 Click! >>>"
[급등임박 공개] 2018년 하반기 "정부정책" 수혜주 TOP 10 긴급공개 >>> (바로확인)




ⓒ 한국경제 & hankyu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