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서수남이 우여곡절 많았던 인생사를 털어놨다.
지난 12일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는 서수남이 출연해 딸을 잃은 사실과 18년 전 아내의 가출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던 사실을 공개했다.
서수남은 아내가 10억 빚을 남기고 가출했다고 고백하며 "옛날 생각하면 눈물이 난다. 2000년에 어려움을 겪었다. 인생에서 가장 큰 시련이었고 가장 큰 절망감을 가져다 줬고, 삶의 의욕을 송두리째 빼앗아 갔다"고 밝혔다.
그는 "현금, 집을 모두 잃었고 나중에 셋방 얻을 돈도 없을 정도로 비참했다"며 "내가 '1년만 더 살게 해주십시오' 했다. 제가 무릎을 꿇고 봐 달라고 했는데도 냉정하더라"고 설명했다.
앞서 방송된 SBS '좋은 아침'에서도 이같은 사실을 밝힌 바 있다. 그는 "10억 빚을 떠넘기고 떠난 아내 때문에 세상을 등지고 싶었던 적도 여러 번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사고가 터진 뒤 하루 아침에 지옥으로 추락했다. 깜깜한 터널 속에서 바깥이 안 보이는 기분이었다. 앞을 봐도 어두웠고 뒤를 봐도 어두웠다"며 "아파트 창문을 열어 밑을 내려다보며 너무 힘든 마음에 나쁜 마음을 먹기도 했다. 어머니가 침대 옆에서 두 시간씩 날 위해 기도하며 우셨다"고 전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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