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드스케이팅 국가 대표 김보름(25) 선수가 '왕따 주행' 논란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김보름은 13일 채널A 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올림픽 이후 스트레스 장애로 입원 치료를 받았다. 지금은 정신과 통원치료 중이며 많이 좋아진 상태"라고 밝혔다.
김보름은 지난 2월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매스스타트 은메달을 획득했다. 그러나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추월에서 일명 왕따 논란을 일으키며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최단기간 60만 명을 돌파해 불명예를 안은 바 있다.
당시 빙판에서 절을 한 이유에 대해 묻자 김보름은 "기쁜 마음만은 들지 않았다. (국민들께) 죄송스러운 마음에서 큰절을 하게 됐다"고 당시 심경을 털어놨다.
최근 대한빙상연맹에서는 '선수들에게 고의가 없었다'는 결론을 내려 김보름의 명예를 회복시켰다.
김보름은 "결과가 나와서 일부 오해가 풀린 것 같아 마음은 좀 편해졌지만 한편으로는 아직도 풀리지 않은 오해들이 많은 것 같다"며 "더 드릴 말씀도 많이 있고, 시간이 더 걸리더라도 좀 짚고 넘어가고 싶다. 하지만 여기서 하나하나 오해를 풀기엔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
다시 운동을 시작한 김보름의 다음 목표는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이다. 그는 "다음 출전할 경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다음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경닷컴 뉴스룸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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