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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로슈진단(대표 리처드 유)은 일하기 좋은 직장으로 유명하다. 세계적인 인사 컨설팅 업체 '에이온 휴잇'이 선정하는 '한국 최고의 직장'에 2015년부터 2017년까지 3년 연속 본상을 수상했다. 회사 관계자는 "에이온 휴잇이 올해부터 이 상을 시상하지 않기로 했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상을 받지 않아도 좋은 직장인 것은 그대로다. 특히 직원의 역량을 계발할 수 있게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주목할 만하다.
한국로슈진단은 'EDO(Express Development Opportunities)'라는 해외 직무 교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싱가포르, 일본, 베트남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16개 국가에 있는 법인끼리 직원을 3개월 간 교환한다. 직원들이 다른 나라의 법인에서 일하며 다양한 문화를 경험함으로써 유연한 사고를 기르고 새로운 커리어를 모색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게 목표다.
전년도 성과 평가에서 5점 만점에 3점 이상 받은 직원은 지원 가능하다. 지난해 국내 법인 직원 5명이 해외로 갔고 일본 직원 두 명과 베트남 직원 한 명이 한국에 왔다. EDO를 마친 뒤 직원 두 명이 싱가포르와 일본으로 발령 받아 더 넓은 무대에서 활동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다른 나라가 아니라 다른 부서로 갈 수 있는 프로그램도 있다. 타부서 직무 체험 프로그램 'IDO(Internal Development Opportunities)'다. 두 가지 방법이 있는데 2~4주 동안 다른 부서에서 진행하는 프로젝트에 참여하거나 한 주를 아예 다른 부서에서 근무할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2015년 전직원이 참가한 워크숍에서 제안한 아이디어"라며 "다른 부서는 왜 일을 이렇게 할까 불만을 가지는 경우가 많은데 이 프로그램을 통해 상호 이해를 증진할 수 있다"고 말했다.
EDO와 마찬가지로 3점 이상 받은 입사 2년차 이상 직원은 누구든 지원할 수 있다. 지난해 16명이 참여했는데 한 직원은 다른 부서에서 자기 적성을 찾아 부서를 옮겼다.
같은 계열사인 로슈제약과 함께 직원의 가능성을 확장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로슈진단과 로슈제약끼리 직원 채용 공고를 공유해 제약에서 진단으로, 진단에서 제약으로 이동할 수 있는 통로를 넓혔다. 또 두 회사 간 순환 근무 프로그램을 통해 지난해 로슈진단 직원이 로슈제약에서 6개월 일하기도 했다.
회사 관계자는 "프로그램을 시행한 뒤 직원 내부 이동이 2배 이상 증가하고 직원의 직무 몰입도가 향상됐다"며 "직원 역량을 강화하는 게 곧 회사가 발전하는 지름길"이라고 했다.
임유 기자 free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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