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네시온은 그간 정부정책에 큰 영향을 받아 성장해 왔습니다. 실제로 2008년 국가공공기관 업무 전산망 분리 지침에 따라 망간 자료 전송 솔루션을 만들어 현재의 성장을 이뤘고 앞으로도 정보보안 정책 강화에 부합하는 제품 라인업을 출시해 지속가능한 성장기반을 확보하겠습니다. 공공기관뿐 아니라 일반기업으로의 매출도 확대할 계획입니다."
정동섭 휴네시온 대표이사는 16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상장을 통해 기술 고도화, 신제품 개? 및 포트폴리오 확대, 영업 네트워크 강화에 주력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핵심 보안 기술인 시큐리티 4.0 시장을 선도하는 차세대 망연계 보안 플랫폼 대표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휴네시온은 2003년 설립된 네트워크 기반 정보보안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이다. 망분리 환경에서 망간 자료전송(망 연계) 솔루션 등을 제공한다.
망분리 환경은 내부망(보안영역)과 기간망, 인터넷망 등 다양한 망에서 발생하는 보안사고가 다른 망으로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망과 망을 분리한 환경을 뜻한다. 보안상 필요한 조치지만 망 간 데이터 교환이 어려워지는 등 업무상 불편을 초래한다는 단점이 있다.
휴네시온은 망 분리 환경에서 통합 보안 플랫폼 역할을 담당, 다양한 업무시스템과 보안 솔루션과의 연동 및 융합을 통해 강력한 보안 솔루션을 제공한다. 분리된 망간 안전한 데이터 교환을 할 수 있도록 해 업무의 편의성을 증대시키면서도 망분리의 보안성은 유지한다.
휴네시온의 대표 제품인 망간 자료전송 솔루션 아이원넷(i-oneNet)은 관련 분야 현재 국내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이다. 조달청의 나라장터 매출 누적기준(2015년~2018년 4월) 휴네시온의 아이원넷 망 연계 솔루션의 매출 점유율은 55.4%에 달한다.
회사는 이 외에도 물리적 일방향 망연계 솔루션 아원넷 디디(i-oneNet DD), 시스템 접근제어 및 계정관리 솔루션 엔지에스(NGS), 기업용 모바일 단말 관리 솔루션 모비카(MoBiCa), 출입 및 안전작업관리 솔루션 비지카(ViSiCa), CCTV 패스워드 관리 솔루션 캠패스(CamPASS), 지능형 악성코드 탐지 솔루션 트레스디엔(TresDM) 등 7개 보안 제품군을 보유 중이다.
휴네시온은 공공기관으로부터의 안정적인 매출을 기반으로 시장 인지도를 확보, 일반기업으로 매출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휴네시온의 2015~2017년 고객별 매출 비중은 공공기관이 66.5%, 금융기관 21.1%, 일반기업 및 의료기관 12.4% 등이다.
회사는 기존 주력 분야인 망 연계 시장에 집중하고 통합계정관리(IM·IAM) 시장과 모바일 보안 및 출입관리 시장점유율을 확대하는 동시에 신규 제품을 통한 공격적인 시장 선점으로 신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휴네시온은 영남·호남지사, 전국 120여개 파트너사의 전문인력을 활용한 고객 서비스로 전국적인 시장 점유 확대에 나선다.
급증하는 유지보수 매출 역시 회사의 성장에 기여할 전망이다. 회사는 제품 납품 후 1년의 무상지원기간 이후 유상유지보수 계약을 체결한다. 유지보수의 경우 원가가 거의 들지 않으면서도 지속적인 계약 갱신이 일어나 회사의 안정적인 매출 창출에 기여한다. 지난해 기준 회사의 유지보수 매출은 약 10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12.4%를 차지하고 있다.
정 대표는 "회사가 급격히 성장한지 얼마 되지 않아 아직 유지보수 매출 비중이 크지는 않지만 그간의 성장 속도에 비례해 유지보수 매출도 늘어날 전망"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휴네시온의 주동 공모희망가는 8700~1만원으로, 총 139만530주를 공모한다. 회사는 이번 공모를 통해 최대 139억원을 조달, 연구·개발비, 운영자금 등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회사는 오는 19~20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확정한 뒤 25~26일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청약을 받는다. 상장예정일은 8월초다.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회사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18.2% 늘어난 140억2600만원, 영업이익은 96.6% 늘어난 33억5400만원이다. 순이익 29억9400만원을 기록, 전년 대비 86.3% 증가했다.
김소현 한경닷컴 기자 ks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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