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이 때이른 폭염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16일 서울 낮 최고기온은 34도 강릉과 광주 36도, 대구는 37도까지 치솟겠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과 영서지역까지 폭염 경보로 강화되면서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경보가 내려졌다.
지난해 7월 19일 첫 폭염경보가 발령된 것에 비해 3일 빠른 것이다. 행정안전부도 이날 오전 11시경 폭염경보 관련 안전안내문자를 첫 발송하고 국민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폭염 경보는 낮기온이 35도 이상인 날이 계속될 때 내려지는데 특히 온열질환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초복인 17일도 서울의 낮기온 34도까지 오르는 등 이번 주에도 한낮엔 폭염, 밤엔 열대야가 나타나겠다.
전국적으로는 온열질환자 527명이 발생해 3명이 숨졌다.
온열질환자는 열탈진, 열 경련 등의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고,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또 65세 이상 고령자가 폭염에 더욱 취약하므로, 논·밭 작업 등 장시간 야외 활동을 피하고, 만성질환을 가진 어르신의 경우 평소 건강수칙을 지키는 등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온열질환을 피하는 가장 효과적이고 단순한 방법은 낮 시간대, 특히 정오부터 오후 다섯 시 사이에는 가급적 바깥활동을 줄이는 것이다. 불가피하게 야외 작업을 해야 한다면 물을 자주 마시는 등 수분을 충분히 섭취해야 온열질환을 피할 수 있다.
또한 음주 또는 다량의 카페인 음료를 마신 후 작업하면 위험하며, 심혈관질환, 당뇨병, 뇌졸중 등이 있는 사람은 폭염에 더 취약할 수 있으므로 특히 유의해야 한다.
폭염 시에는 갈증을 느끼기 이전부터 규칙적으로 수분을 섭취하고, 어지러움, 두통, 메스꺼움 등 초기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작업을 중단하고 시원한 곳으로 이동하고 심하면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찰을 받아 보도록 한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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