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을 추진 중인 경기 과천 부림동 주공8단지가 다시 10억원 선을 넘겨 거래됐다.
17일 경기도부동산포털에 따르면 이 아파트 전용면적 83㎡ 5층 매물은 지난 6일 10억1000만원에 손바뀜했다. 같은 주택형이 올 2권 처음 10억원 선을 넘긴 뒤 줄곧 9억원 중후반 대에서 거래되다 반등했다. 이달 초엔 11층과 10층 물건이 각각 9억원과 9억8000만원에 실거래됐다. 전세계약은 4억5000만~5억원선에 이뤄진다.
과천 시가지 초입에 들어선 이 단지는 1983년 1400가구가 입주했다. 최고 15층의 중층 단지로 전용 73~83㎡의 중형 면적으로 구성됐다. 저층(5층) 단지인 9단지와 이웃하고 있다. 하나의 필지를 함께 쓰고 있어 통합 재건축을 추진 중이다. 일대 주공아파트 가운데 재건축 대열 합류가 가장 늦은 편이어서 ‘3기 재건축’으로 분류된다. 두 단지를 합치면 총 2120가구다.
8·9단지 모두 이미 안전진단을 통과한 상태다. 기준용적률은 207%지만 정비기반시설 조성과 공공기여 등을 통한 상한용적률 284%를 적용받으면 최고 35층 3000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탈바꿈하는 게 가능하다. 다음 달 도시계획·경과위원회 심의를 거친 뒤 이르면 9월께 정비구역으로 지정될 전망이다.
아파트 바로 앞에 관문초가 있다. 과천중·고, 과천외고 등이 주변에 있어 교육환경이 뛰어나다는 평가다. 주거환경도 쾌적하다. 과천중앙공원을 비롯해 관문체육공원과 양재천 등이 가깝다.
전형진 기자 withmol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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