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집]영등포 '당산반도유보라팰리스' 대형 평형 가격 주춤

입력 2018-07-17 11:12   수정 2018-07-17 11:14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4가의 중대형 위주 단지인 당산 반도유보라팰리스가 더딘 가격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매매 시세와 호가는 올 들어 계속 상승 중이지만 실거래가는 오락가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반도유보라팰리스 전용면적 124㎡가 지난 9일 8억8000만원(9층)에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올 들어 첫 8억원대 거래다. 이 평형은 지난해 12월 9억원(10층)에 거래된 이후 올해 줄곧 9억원대로 거래됐다. 지난 5월에는 로얄층으로 꼽히는 18층 매물이 9억9500만원에 거래되며 10억원대 진입을 앞두고 있었다. KB부동산시세도 9억3000만원(평균)에 형성돼 있다. 시장에 나온 매물 호가는 10억~11억원 사이에 형성돼 있다.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는 “당산동에서 흔치 않은 중대형 매물이라 선호도는 높지 않다”며 “단지 쾌적성, 아파트 편의성이 좋아 가격은 점차 오르고 있지만 아직 초기 가격 회복이 안됐다”고 설명했다.

2010년 입주한 이 단지는 299가구, 총 6개동으로 구성돼 있다. 전용 84~157㎡ 사이 중대형 중심 단지다. 입주 초기 대형평형은 미분양이 나고, 부동산 경기가 안좋아지면서 시세가 점차 하락했다. 전용 124㎡의 입주 당시 평균 시세는 10억5000만원이었지만 점차 하락하며 2013년도 8억원대, 2016년도 7억원대까지 내려갔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8억원대로 상승한 후 올해 9억원대를 회복했다.

영등포제2구민체육센터가 단지 바로 옆에 있고, 대로 건너편 영등포경찰서와 영등포 구민회관이 있다. 엘리베이터도 21층 3개 라인에 2대씩 달려 있어서 일반 아파트보다 대기시간이 훨씬 적다. 지하철 2·5호선 영등포구청역이 도보 7분 거리에 있다. 배정 초등학교인 영중초가 도보 10분 거리에 큰 길을 몇개 건너야한다는 점이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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