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뚜기가 계열회사인 풍림피앤피지주와 상미식품지주를 흡수합병한다. 일감 몰아주기 논란에서 벗어나기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이다.
오뚜기는 상미식품지주를 1 대 0.86 비율로 흡수합병한다고 17일 공시했다. 상미식품지주는 식품 제조, 판매 및 식품가공업을 하는 회사로 지난해 매출 594억원, 영업이익 24억원을 올렸다. 풍림피앤피지주는 1 대 0.25 비율로 합병한다. 이 회사는 열전사지와 이형지 및 연포장지 제조업체로 지난해 매출 327억원, 영업이익 25억원을 기록했다. 두 회사 모두 합병 후 소멸하며 합병기일은 9월27일이다.
오뚜기가 두 계열사를 합병하는 것은 일감 몰아주기 논란을 선제적으로 해소하기 위해서라는 분석이 나온다. 두 회사는 지난해 매출 전부를 오뚜기, 오뚜기라면, 오뚜기제유 등 관계사와의 거래를 통해 올렸다. 오너 일가 등이 지분을 보유한 두 회사가 계열사 일감 몰아주기로 성장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던 배경이다.
상미식품지주는 오뚜기 창업주인 고 함태호 명예회장의 동생인 함창호 씨가 최대주주(지분율 46.40%)인 회사다. 오뚜기는 지분 16.60%를 보유한 2대 주주다. 풍림피앤피지주는 오뚜기(39.43%)가 최대주주이며 오뚜기제유(25.29%), 상미식품(14.49%)이 각각 2대, 3대 주주다.
오뚜기는 일감 몰아주기 규제 대상은 아니다. 공정거래법상 대규모 기업집단에 속하지 않아 규제를 받지 않는다. 그러나 내부거래에 대한 비판이 거세지고 공정위의 규제망도 촘촘해 지면서 선제적인 행동에 나선 것으로 금융투자업계는 보고 있다.
오뚜기 관계자는 "지배구조를 단순하고 투명하게 개선하기 위해 합병을 결의했다"며 "일감몰아주기 논란을 해소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고 설명했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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