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기열 기자 ] 올해 상반기 주택매매 거래가 작년 같은 기간보다 4.4%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소득세 중과가 시작된 4월부터 거래가 크게 줄어든 영향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 주택매매 거래량은 43만7395건으로 전년 동기(45만7758건) 대비 4.4% 감소했다. 지난 5년 평균(48만9999건)보다는 10.7% 줄었다. 지난 6월 주택매매 거래량(6만5027건)은 전년 동월(9만7998건) 대비 33.6% 급감했다.
월별로 보면 1·2월에 약 7만 건씩 거래되다가 3월 9만3000건으로 급증했다.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소득세 중과가 시행되기 전 주택을 판 이들이 많아서다. 이후 4월 7만2000건, 5월 6만8000건 등으로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역별 6월 매매거래를 보면 수도권이 3만1521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9% 줄었다. 지방은 3만3506건으로 17.8% 감소했다. 서울 거래량은 작년 동기보다 56.4% 줄어든 1만401건에 그쳤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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