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거래대금이 9조원까지 급감하면서 유가증권시장 증권업 지수는 1분기 말 대비 11.2%(16일 종가 기준)까지 하락했다"며 "2분기 실적은 양호할 전망이고 3분기부터 감익은 불가피하지만 현재 주가는 이를 과도하게 반영했다"고 밝혔다.
백 연구원은 "미래에셋대우, NH투자증권, 삼성증권, 키움증권 등 분석 대상 4개 증권사의 합산 2분기 순이익은 4470억원으로 1분기 대비 18% 감소하겠지만 1분기 미래에셋대우의 법인세 일회성요인을 제외하면 13% 감익하는 셈"이라며 "6월 실적 부진을 4~5월이 어느 정도 만회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2분기 거래대금, 신용공여금, 주가연계증권(ELS) 발행 및 조기상환액 등 기초지표들이 1분기 대비 소폭 개선됐기 때문이다.
그는 "환율 및 시장 안정에 따라 거래 대금은 9조원에서 10조~11조원으로 반등할 전망"이라며 "하반기 신용공여 및 투자은행(IB) 실적 개선세 지속, ELS 조기상환이익 감소를 일부 상쇄하는 거래일이익 증가를 고려하면 지금이 저점이다"고 강조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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