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봉구 창동 ‘북한산 아이파크’ 아파트가 창동역 역세권 개발 호재로 몸값이 오르고 있다.
18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이 아파트의 전용면적 165㎡(63평형) 3층 매물이 17일 7억4500만원에 팔렸다. 전용 84㎡(7층)는 5억8000만원에 실거래됐다. 인근 중개업소에 따르면 이달 초 전용 84㎡(18층) 남향 매물의 거래가는 6억원을 돌파했다.
I공인 관계자는 “2000가구가 넘는 단지에 실제 매물은 10개 정도에 불과하다”며 “창동역 역세권 개발이 본격화되면서 매수자 관심은 커졌는데 매물이 없다”고 설명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이 2004년 준공한 이 단지는 일대에서는 연차가 어린 아파트로 분류된다. 전용 84~165㎡의 중대형 가구로 이뤄졌다. 총 2061가구의 대단지다.
지하철 1·4호선 창동역과 반경 600m,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다. 창동역 앞 창동환승주차장 부지에는 최고 45층 규모의 ‘창동·상계 창업 및 문화산업단지’가 2022년 12월까지 들어설 예정이다. 창업창작 레지던스 공간 700실, 2500명을 수용 가능한 창업 엑셀러레이팅 공간, 문화 관련 오피스 약 300개, 주차장 1440면, 서점·문화공연시설·상업시설 등 문화집객시설이 들어간다. 서울시는 창업·문화단지를 2016년 문을 연 ‘플랫폼 창동 61’, 2023년 준공 예정인 복합문화시설 ‘서울아레나’ 등과 연계해 이 일대를 수도권 동북부 일자리 문화 중심지로 탈바꿈시킨다는 구상이다.
허란 기자 w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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