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정철 기자 ] 최재성(4선)·김두관(초선)·이인영(3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9일 당대표 선거전에 각각 도전장을 냈다. 자천타천으로 거론되는 후보 가운데 6명이 ‘등판’을 선언했다. 강력한 후보로 꼽히는 7선의 이해찬 의원은 ‘장고 중’이다.
최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04년 17대 총선 이후 (민주당에) 혁신이 사라졌다”며 “민주당이 혁신하지 않고 멈춘다면 문재인 정부는 성공할 수 없다”고 출마의 변을 대신했다. 지난 15일 출마를 선언한 김진표 의원(4선)과의 단일화 논의와 관련해선 “2014년 체제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세대 경쟁이 불가피하다”며 “영광스러운 경쟁을 하겠다”고 밝혔다.
같은 날 김두관 의원도 “무한 책임, 지역 분권, 당원 주권으로 문재인 정부 성공과 혁신 민주당을 만들겠다”며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우리 당에서도 최저임금 문제, 주 52시간 노동 문제에 대해 주도적으로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집권 여당의 책임감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3선의 이인영 의원도 당권 도전 채비를 마쳤다. 김근태계 의원모임인 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련) 소속 의원들은 이날 회동을 하고 이 의원과 설훈 의원(4선) 가운데 이 의원 쪽으로 단일화하기로 했다. 이 의원을 통해 민평련이 당내 세력 확장을 꾀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날까지 김진표, 송영길, 박범계 의원 등을 포함해 총 6명의 후보자가 당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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