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도 애도…피습 당한 데니스 텐은 누구?

입력 2018-07-20 08:23   수정 2018-07-20 10:01


'피겨여왕' 김연아가 한국계 카자흐스탄 피겨스케이팅 선수 데니스 텐 추모행렬에 동참했다.

김연아는 2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려 "데니스 텐의 비극적인 소식을 들어 너무 충격적이고 아직 사실이라는 게 믿어지지 않네요"라며 갑작스러운 텐의 사망에 대한 충격을 전했다.

김연아는 이어 "데니스는 정말 성실하고 피겨스케이팅을 너무 사랑했던 선수였다"면서 "가장 열정적이고 훌륭한 스케이터를 잃어 너무나 슬프다.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추모했다. 생전 데니스 텐과 나란히 찍은 사진을 함께 올렸다.

데니스 텐은 2014년 5월 김연아의 현역 은퇴 아이스쇼에 참가했고, 그해 김연아의 소속사인 올댓스포츠와 매니지먼트 계약을 했다.

또 한국 피겨 여자 싱글 간판 최다빈(고려대)은 데니스 텐의 사진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올린 뒤 영문으로 "데니스 텐의 사망 소식을 믿을 수 없다"라며 "카자흐스탄에서 날 챙겨주고 힘이 돼 줬던 텐의 모습을 잊을 수 없다"라고 전했다. 이어 "텐이 내게 해준 마지막 말은 평생 잊지 못할 것 같다. 많이 그립다"라고 밝혔다.

남자 싱글 선수 출신의 이준형(단국대)도 같은 날 텐의 사진과 함께 "당신과 함께해서 행복했습니다. 편히 쉬세요"라고 SNS에 글을 올렸다.

전 국가대표 곽민정 해설위원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텐의 아이디를 노출하며 안타까움을 표현했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은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데니스 텐과 가족들에게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한다"라며 추모했다.

한편 데니스 텐의 소속사인 한국 올댓스포츠 관계자는 "많은 관계자가 충격에 빠졌다"라며 "현재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데니스 텐은 이날 오후 3시께 자신의 승용차 백미러를 훔치는 범인 두 명과 난투극을 벌이다 흉기에 찔려 약 23분 만에 구급차로 이송됐다. 이 과정에서 약 3ℓ의 출혈이 있었다.

예르잔 쿠트고진 중앙병원 부원장은 텐의 사망 경위에 대해 "우측 상부 세 번째 갈비뼈 부근의 자상이 깊어 온갖 응급조치에도 끝내 사망했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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