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행 승객 180여명의 발을 묶은 진에어 항공기가 11시간 만에 이륙했다.
20일 진에어 항공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10시 30분께 결항한 김해공항발 베트남행 LJ075 항공편의 대체 편이 이날 오전 9시 30분께 손님을 태우고 현지로 출발했다.
기체부품 결항한 지 11시간 만이다.
전날 밤 승객 183명은 갑작스러운 결항으로 여행 일정 등에 차질을 빚게 되자 항공사에 강하게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항공기는 기체부품에서 결함이 발견돼 수리하던 중 김해공항 운행통제시간인 오후 11시를 넘길 것으로 예상되자 결항했다.
진에어의 관계자는 "지연·결항과 관련해 안내방송을 했지만, 승객 모두에게 전달되지 않으면서 오해가 생겼던 것 같다"면서 "손님들은 부산 호텔 두 곳에 머무르도록 했고 대절 버스와 음식도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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