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체율 떨어져 수익 개선
[ 윤희은 기자 ] 우리은행은 올 상반기 1조3059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고 20일 발표했다. 지난해 상반기(1조984억원)에 비해 18.9% 늘었으며 2007년 상반기(1조3360억원) 이후 11년 만에 최대다. 2분기 기준으로는 전년 동기(4609억원)보다 55.32% 늘어난 7162억원을 기록했다. 2014년 우리금융지주가 해체된 후 분기 기준으로 가장 큰 규모다.
우리은행은 △건전성 지표가 개선됐고 △리스크 관리에 성공했으며 △구조조정기업의 충당금이 환입돼 상반기에 어닝서프라이즈가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우리은행의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이 1분기 0.79%에서 2분기엔 0.51%로 0.28%포인트 낮아졌다. 2분기 연체율도 0.33%로 1분기보다 0.04%포인트 떨어졌다. 여기에 구조조정을 한 금호타이어와 STX엔진의 정상화로 충당금 환입이 더해졌다.
지난 2분기 순이자마진(NIM)은 전 분기보다 0.02%포인트 올라간 1.52%를 기록했다. 2분기 이자이익은 1분기보다 2.02% 늘어난 1조60억원으로 파악됐다.
우리카드의 상반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619억원)보다 9.2% 늘어난 676억원이었다.
우리은행의 가파른 실적 개선은 현재 진행 중인 지주사 전환 작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전망이다.
윤희은 기자 sou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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